死地로 몰리는 종합도매…"갈수록 힘들다"

성일약품 자진정리 이후로 제약사·금융권 여신정책 '만지작'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의약품 종합도매업체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품목만 가지고 영업하는 이른바 '품목도매'가 점점 늘어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40년 역사와 함께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을 역임했던 문종태 회장이 운영하던 성일약품이 자진정리에 들어간 이후 제약사·금융권이 여신정책을 손질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성일약품과 같이 업력이 탄탄하거나 네임밸류가 있는 도매업체의 경우 제약사에 따라 무담보 거래가 있는데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여신정책이 상대적으로 종합도매업체에 더욱 큰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데 있다.

모 종합도매업체 대표는 "한때 200여개가 넘던 종합도매가 지금은 열손가락에 꼽을 수준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마진은 줄어들고 배송에 필요한 금액은 올라갈지언정 내려가지 않는다. 결국 마이너스 수익을 안고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도매업계 일각에서는 제약사와의 거래시 카드 결제가 허용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도매업체들이 제약사와의 거래시 현금 거래 비중이 높고, 카드를 수용하는 곳은 10여개 제약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도매업체들은 카드 결제를 통해 쌓을 수 있는 마일리지 등을 도매업체 수익으로 돌릴 수 있다면 그나마 마음이라도 편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상위 종합도매업체 대표는 "도매업체 운영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현금이다. 100억, 200억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우도 허다하다"면서 "제약사 거래시 카드가 허용돼 쌓이는 마일리지가 크지는 않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는 "종합도매는 구색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수익성이 감소되더라도 도도매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종합도매가 사지로 몰리고 있는 느낌이다. 차라리 품목도매가 낫다는 푸념이 괜히 나오는 소리는 아닐 것"이라고 씁쓸함을 전했다.
<ⓒ 2013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이수진 의원 "의대생 공공재"…의협 "그럼 당신은 무임승차"
  2. 2 복지부 “공공병원 강화 소극적 지적 사실 아냐…절차 진행 중”
  3. 3 독감백신 전국민 접종 화두 속 의료계 "공급, 현실적 불가능"
  4. 4 올해 최종 결과 내놓겠다는 제약사들‥코로나19 백신의 명암
  5. 5 서방형 실로스타졸 시장, 후발약물 진입 본격화되나
  6. 6 에이치엘비, ESMO서 20여 개 연구결과 발표…다시 관심 받나
  7. 7 코로나 '멘탈데믹' 우려‥복지부 2차관제 정신건강정책 '기대감'
  8. 8 [돋보기] LG화학 전지 분할, 생명과학도 이어질까
  9. 9 특허 풀린 '챔픽스' 제네릭, '제형 개선' 경쟁력 확보 나선다
  10. 10 상시적 의약품 배송 시스템이 공모전 대상?…藥心 '부글부글'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