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조선혜 회장, 세계에 알린 우리 유통모델은?

전문화·차별화 통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개발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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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수석부회장(지오영그룹 회장)
 
세계 유수의 약업계 종사자들이 중국 북경에 모여들었다. 2년에 한번 열리는 IFPW(International Federation  of Pharmaceutical Wholesalers)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IFPW 세계 의약품의 유통 현황을 알아보고, 향후 의약품유통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행사인데 세계 경제 침체 등과 맞물려 이번 IFPW는 어느때보다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세계인들 앞에 한국 대표로 세션을 진행한 주인공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수석부회장으로 400여명의 청중들 앞에서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1위 의약품유통업체 지오영의 수장인 그가 세계 도매인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했는지 메디파나뉴스가 재조명 했다.
 

◆한국의 유통시장…양적팽창으로 '비정상'

조선혜 수석부회장은 먼저 양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국내 의약품유통 시장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정부정책에 민감하게 시장이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제약사의 의료기관 유통망 확보를 위한 경쟁적 중·소 규모 유통업체와 파트너쉽 활용 및 창고 면적등의 직접 규제의 폐지는 유통업체의 급격한 증가의 원인이 됐다.

그 결과 양적포화상태에서 유통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빚어지고 있으며, 원료 및 시약업체를 제외하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약 7.5%라는 타국가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정상적인 형태까지 빚어지고 있다는게 조 수석부회장의 진단이다. 즉 국내 의약품의 약 85%가 유통업체를 통해 거래되고 있으며, 제조사에서 직거래하는 비율은 약국이 약 11.8%, 병·의원 3.7% 수준이다. 유통의 역활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데 수익구조는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체, 제약사 파트너 모델로 발전

다만 국내 유통업체들은 제약사 최고의 파트너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제조업체의 일정 업무를 분담하는 순기능적인 최상의 서비스 수준 및 능력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조 수석부회장에 따르면 제조사(제약사)가 직접 유통시 재고부담, 외상매출금과 회전율 부담, 물류비용 부담이 발생하는데 유통업체들이 보유한 서비스를 통해 제조사의 재무 건전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평균 2주 물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KGSP 규정을 통해 재고문제를 대신 하고 있다. 또한 담보 제공을 통해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병·의원 수금업무를 대행하는 등 민감한 부분까지 유통업체가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1일 3배송과 반품·교품은 약국과 제조사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국단위의 거래처도 유통업체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조 수석부회장은 "유통업체를 통해 제조사는 우량채권확보, 과도한 판매관리비 절감, 전국 유통망 확보, 채권회전기간 단축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면서 "이는 제조사의 자산 건전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유통업체의 서비스 발전을 통해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통업계 '정체기'…新사업 발굴 절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제조사의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지만 여전히 산적한 과제도 많다는게 조 수석부회장의 설명이다.

먼저 한국에서는 상위 유통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높지 않으나 점점 확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법인약국 이슈 등과 맞물려 일부 대형 문전약국들이 연합해 자체적으로 소규모 유통업체를 건립하는 등 역현상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수의 유통업체들이 M&A도 시도하고 있다. 전국 유통망 구축을 위해 수도권은 지방으로 지방은 수도권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백신의약품, 의료기기, 치료용품, 건기식 등을 취급하는 유통업체도 늘어나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조 수석부회장은 M&A와 관련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시설 투자 여력 확보, 추가적인 서비스 모델 개발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다만 M&A는 그 한계가 있으며, 기대효과에 대한 변화의 폭도 크다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부회장은 "지금 한국의 유통업계는 세계적 경기 침체, 정부의 관련 법규 강화를 통한 의료 건강 비용의 축소 정책, 과도한 경쟁, 고정비용 상승과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를 돌파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경영의 합리화 과정이 필요하다. 서비스의 전문화 및 차별화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 개발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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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남해바다 2014-10-29 08:41

    한국 유통 업계의 현실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전을 제시하신 조선혜 회장님의 해박하심에 존경을 표합니다.

  • 역활 2014-11-07 16:08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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