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노동환경·처우 '열악'… 환자 안전 위협한다

"병원 떠나는 간호사"..간호사 이직률 16.9%, 신규간호사는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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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우리나라의 높은 간호사 이직률이 환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 속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가 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병원을 떠나는 간호사, 무너지는 환자안전' 이라는 주제로 높은 간호사 이직률의 근본적 원인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권혜진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임상간호사수는 5.2명에 불과하며 이는 OECD 평균 (9.8명)의 절반 수준이다"라고 밝히며 이 같은 간호인력 부족이 간호사들의 잦은 이직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간호사의 평균 근무연수는 5.4년으로, 5년 미만이 45.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교수는 "의료과오와 환자안전에 대한 보험자와 국민의 관심이 커지면서 간호인력 배치 수준과 환자결과와의 관련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실제로 간호사가 담당하는 환자수가 증가할수록 환자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과 낮은 근무연수로 인한 불안정한 간호사 배치가 환자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며, 간호인력이 의료서비스의 질을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간호사 이직사유 현황은 '타 병원으로의 이직'이 1,628건(16.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결혼·출산 및 육아' 1,553건(15.9%), '업무 부적응/스트레스' 1,330건(13.6%), '개인사정'(7.5%), '타 직종 전환'(7.4%), '불규칙한 근무시간 및 밤 근무'(6.0%)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김숙영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은 "간호사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간호사를 병원에서 내 몰고,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의료기관 인증 준비, QI, 프리셉터 등 간호 업무 외 장시간 근무와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여가시간 중 44% 이상이 '잠을 자겠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임은희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사무장은 "최근 모 지상파 방송에서 나온 간호사의 '태움' 문화는 인력 부족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결코 사라질 수 없다"며 "근무인력을 병가나 경조사까지 고려해서 짜지 않아 아플 시간도, 개인 시간도 없고, 임신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밝히며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발표해 현장에서 공감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곽월희 대한간호협회 이사는 "병원 경영자는 간호사 인력투자는 환자와 병원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간호사 인력 충원에 투자해야 한다"며 병원 경영자의 인식 전환을 호소했다.
 
나아가 정부에 대해서도 "현행 간호관리료 차등제의 구조가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간호사 확보의 경제적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간호인력의 인건비 보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간호관리료를 현실적 수준으로 인상하고 전체 건강보험수가의 3%에도 미치지 않는 간호 관련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한 김숙영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은 "양질의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 간호등급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거의 실효성이 없다"며 "다행히 간호간병통합서비스제도 도입이 이뤄지고 있지만 현실을 고려해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스란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토론회를 듣는 내내 어떻게 해야 정부가 제도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간호인력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보건의료인력법은 기재부, 국토부 등 다 반대하는 상황이라 통과가 쉽지 않지만, 다만 모든 법안 내용은 아니더라도 정부와 국회가 상의해 복지부가 제 역할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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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화가난다 2020-09-22 17:23

    오너인 의사가 돈아끼려 열악한 환경에서 멀티잡을 하게 만드니 더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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