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구강안면 부상 치과치료, 경희대가 책임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우리도 함께 뛴다④] 경희대 치과병원 최경규 기획진료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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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 뉴스 = 신은진 기자] D-Day. 오랜시간 준비 끝에 마침내 오늘(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베일을 벗는다.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올림픽 경기가 시작되면서 선수들만큼이나 긴장감이 높아진 이들이 있으니 바로 의료진이다. 설원과 빙판위에서 펼쳐지는 동계올림픽은 경기 특성상 부상의 위험이 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중에 발생하는 각종 외상은 구강안면 부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다수이기에 전문 치과진료를 필요로 한다.
 
이에 전국 치과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평창동계올림픽에 치과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경희대 치과병원 최경규 기획진료부원장을 만나봤다.
 
◆"올림픽부터 패럴림픽까지" 폴리클리닉 치과진료 중심잡는다
 
의과·치과·한방병원을 모두 보유한 경희의료원은 이번 올림픽에 대규모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파견했다.
 
특히 경희대 치과병원은 치과대학병원 중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료지원단 파견을 결정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선제안과 경희대 치과병원의 과감한 결심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최경규 기획진료부원장<사진>은 "이미 세 달 이상의 진료가 확정되어 있어 장기간 병원진료에서 빠지는 일이 힘들고 병원 경영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고민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며 "그럼에도 올림픽이라는 국가적인 행사에 우리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결심이 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원여부가 결정된 후, 교수진 4명과 3년차 이상 전문의 7명 등으로 의료지원단이 구성됐다. 경희대 치과병원 지원단이 선수단을 비롯한 조직위원회, 올림픽 관계자들의 구강건강을 평창동계올림픽(2월 9일~2월 25일)부터 동계패럴림픽(3월 9일~3월 18일)까지 전담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
 
평창올림픽 의료지원은 평창과 강릉에 위치한 폴리클리닉을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경희대 치과병원은 양 측을 오가며 활동한다.
 
강릉의 경우 경희대 치과병원을 주축으로 운영하되, 스포츠치의학회의 도움이 더해져 일반 치과진료가 진행되고, 구강외과와 보존과 진료는 경희대가 전담한다. 
 
◆구강외과·보존과 특별팀 파견‥"전문치료 제공 자신"
 
경희대 치과병원은 의료지원단을 파견하면서 구강외과 및 보존과는 특별팀을 꾸렸다.
 
외상외과 영역 중 치과분야는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며, 치과영역에서도 구강외과와 보존과 영역의 진료는 일반의가 처치하기에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스하키, 스키종목, 봅슬레이 등은 치과영역 응급진료가 필요한 사례가 다수 발생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의뢰를 받아 '영국스포츠의학저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열린 두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부상률은 11.5%였으며,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 에어리얼 종목은 49%, 슬로프스타일 스노보드는 37%, 스노보드 크로스는 34%, 봅슬레이 종목은 18%의 부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경규 부원장은 "우리 병원에서 구강외과와 보존과 특별팀을 구성해 지원에 나섰으며, 아직까지는 외상환자는 없다. 충치가 심해 신경치료가 필요하거나 치주질환이 있는 환자가 대부분이다"며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외상환자가 많아질 것이라 보고 있으며, 특히 아이스하키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 응급상황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패럴림픽에는 소아치과팀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아치과가 장애인치과진료에 특화되어 있기에 이를 고려한 지원이라는 설명이다.
 
◆최경규 부원장 "빠듯한 일정 속 성심성의껏 최선 다할 것"


최경규 부원장은 1988년 이후 30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대표의료진으로 참석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부원장은 "의료지원단 파견은 병원 홍보 등은 고려하지 않은, 보람과 의미를 위해 결정한 일이었기에 더욱 성심성의껏 하자는 뜻을 지원단에 당부했다"며 "전문의들로 꾸려진 의료지원단이기에 다들 맡은 바를 잘 수행할 것이라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 등 현실적 여건이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원활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노력할 것이다"며 "최선을 다할 것이기에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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