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트루잔트' 영국 출사표‥한국표 퍼스트무버 또 반격

후발 바이오시밀러 대거 대기‥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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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또 한번 '온트루잔트(트라스트주맙,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4개월 뒤, 영국에서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바이오시밀러의 첫 타자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잡았다.
 
허셉틴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8조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오리지네이터로, 유럽 시장 규모는 2조 5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첫 시장 진출 제품이 큰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것은 앞선 데이터를 통해 이미 증명이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바이오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매 분기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4분기에 1억1,760만불(약 1,2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2017년 누적 3억7,080만불(약 4,079억원)을 달성했다.
 
셀트리온 역시 유럽시장에 퍼스트무버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내놓고 꾸준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램시마가 유럽에서 오리지널약 시장의 40% 정도를 잠식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리툭시맙)' 역시 셀트리온이 퍼스트무버다. 전문가들은 트룩시마가 2018년 유럽 시장에 공격적으로 침투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유럽에서 2017년 3분기 리툭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가 감소한 뒤, 이후 이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에 기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유럽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는 퍼스트 무버 제품이 많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더군다나 국산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대비 사용 편의성이 좋고 주사 부위의 반응이 낮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산 바이오시밀러는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지역 단위의 입찰(Tender)을 수주하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앞선 퍼스트 무버들은 후발 바이오시밀러들과의 출시 속도가 크게 차이가 났다는 차이점을 갖는다.
 
현재 삼성이 유럽시장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첫 시작을 알리긴 했으나, 셀트리온 역시 '허쥬마'의 유럽 판매 허가를 받은 상태로 출시를 준비중이며, 암젠, 엘러간은 EMA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 출시될 '허셉틴', 그리고 '리툭산'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경쟁 업체 간 출시 시점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점유율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강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바이오시밀러가 어느 국가보다 속도가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 품질이 보증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 현지 진출이 용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다만 다국적사를 비롯 바이오시밀러는 이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이고 제품의 출시 속도 차이는 크게 나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는 바이오시밀러가 아직은 소수였던 시장을 선점했다면, 이제는 제품력과 인지도, 마케팅 등으로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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