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피젠트'가 아토피 새 희망될까?‥청원글 3000건 돌파

성인 아토피 치료제 미충족 수요 높아‥기대감 높지만 급여 여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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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사노피 젠자임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듀필루맙)`에 무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한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제제라는 점을 듬뿍 강조하면서 말이다.
 
듀피젠트는 지난 3월 30일 식약처 허가는 받았지만 아직 출시는 되지 않았다. 사노피 젠자임 측은 기다리는 환자가 많은만큼 급여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 하반기 중에는 듀피젠트 출시를 약속했다.
 

아직 출시도 되지않은 이 신약을 놓고, 의료계와 환자들이 벌써부터 기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기존 치료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흔히 성인 아토피피부염은 국소 치료제 혹은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 등으로 치료옵션이 한정적이었다.
 
무엇보다 성인 아토피는 이전에 이미 겪었던 환자이기에 장기적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제가 요구됐다.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의 경우 겉으로 피부상태가 드러나기 때문에 '삶의 질'에 대한 저하도 상당한 편.
 
때문에 약 20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아토피피부염 신약은 관심의 대상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대한피부과학회 회장)는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전신 면역 질환으로, 환자들의 삶을 무너뜨릴 정도의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중증 질환"이라며 "이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듀피젠트는 최근 자가면역질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있는 `인터루킨 억제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듀피젠트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의 근본 원인인 기저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다.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인 SOLO 연구 결과에 따르면, 듀피젠트를 단독 투여한 경우 16주 시점에서 병변의 크기 및 중등도가 75%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EASI-75)은 약 2명 중 1명(48%)에 달했다.
 
장기적 치료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던만큼, 듀피젠트는 이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내약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다른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인 CHRONOS 연구 결과에 의하면, 듀피젠트와 TCS(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병용 투여한 52주 시점에서 환자의 65%에게서 병변 크기 및 중등도가 75% 이상 개선되는 효과(EASI-75)가 나타났으며, 51%가 가려움증 NRS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다.
 
기존 면역억제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서도 듀피젠트는 효과를 보였다. CAFE의 연구결과는 이 부분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CAFE 임상은 대표적인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의학적으로 사이클로스포린이 권고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3명 중 2명(63%)의 환자가 듀피젠트와 TCS를 병용 투여한 16주 시점에서 EASI-75 상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다.
 
그렇지만 결국 신약이 아무리 좋은 효과를 보였더라도 환자에 대한 접근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듀피젠트는 해외에서 2주 간격 1년 투여로 연간 약값이 3만 7000달러(42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으나 급여 여부는 신약 처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신약이 그렇듯 비싼 가격으로 인해 환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보험적용'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 전망된다. 이와 함께 중증 아토피 피부염와 관련해 적극적인 국가적 지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성인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의 빠른 보험화에 관한 건'으로 청원글이 올라왔고, 참여인원은 3000명이 넘어섰다.
 
해당 청원글에는 듀피젠트의 허가에 따라 앞으로 3~5개월만 지옥 속에서 버티기만 한다면 희망의 끈을 붙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을까 우려된다는 걱정이 담겼다.
 
아토피 환자라고 밝힌 청원글 글쓴이는 "나름대로 증상을 억제해준다는 스테로이드제는 쓰면 쓸수록 내성이 생겨 중증 환자들에겐 1등급 스테로이드조차 무용지물이고, 면역억제제를 도포하는 것도 단지 순간적으로 좋아졌다가 점차 큰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다. 심지어 유럽의 경우 지금까지의 아토피 치료제는 부작용을 우려하여 최대 1년 이상 사용하는 걸 권장하지 않고 있다. 정말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약으로 누구나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확률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듀피젠트의 급여화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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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장사꾼들 2018-04-26 11:07

    심평원은 약값 깎으려고 vs 제약사는 약값 더 받으려고 늦어지는거 아니겠습니까..
    애꿏은 환자만 힘든거죠

  • 히포크라 2018-07-12 11:17

    하루 속히 신제품 약 출시 부탁드려요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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