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8.06.25(월)07:11
 
 
 
   
   
   
   
약가 500% 인상 요구 '리피오돌' 결국 퇴장방지약 지정 제외
얼비툭스는 RSA 환급형으로 4년 재계약 성공‥리피오돌 약가인상 전망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18-06-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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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약제가 없음에도 손실 누적을 이유로 약가 500% 인상을 요구한 게르베코리아의 '리피오돌'이 결국 퇴장방지의약품 지정목록에서 제외됐다. 결국 게르베코리아의 약가인상 요구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리피오돌' 퇴장방지약 지정 제외와 '얼비툭스'의 위험분담제 재계약 등의 내용을 담은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약표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건정심은 간암의 경동맥화학색전술 시행 등에 사용하는 '리피오돌울트라액'의 상한금액 조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용, 퇴장방지약 지정 제외 결정을 내렸다.
 
리피오돌은 간암 경동맥화학색전술 시 항암제와 혼합해 사용하는 물질로 독점권으로 보호받고 있어 대체의약품이 없다. 공급 중단 시 간암환자 치료에 치명적인 지장을 줄 수 있다. 2017년 기준 리피오돌을 사용하는 환자는 약 1만6천명 가량이다.
 
때문에 정부는 리피오돌을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퇴장방지의약품이란 환자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나 채산성이 없어 정부가 일정수준 이상의 가격을 보장하는 의약품이다. 그러나 최저수준 보장에 가깝기에 퇴방약은 제약사에서 '생산할 수록 손해보는 제품'으로 취급당한다.
 
퇴장방지의약품 제도 내에서는 제약사의 가격 인상 수준을 원가보전 방법으로 반영하기 어려우며, 퇴방약은 관련 규정에 따라 과거 원가 보전이력이 있는 경우 상한금액 조정 신청이 불가능하다.
 
게르베가 리피오돌 원활 수급 조건으로 요구한 약가재협상을 위해선 퇴방약 제외가 불가피한 상황.
 
이에 복지부는 "외국의 약가 수준을 고려, 탄력적인 약가 조정을 통해 국내에 약제 공급을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퇴장방지 지정 제외 후 제약사 상한금액 조정 신청을 기초로 약가협상(국민건강보험공단)을 실시하겠다"고 결정했다.
 
즉, 리피오돌의 퇴방약 지정 제외는 약가재협상의 여지를 준 것이기에 사실상 일정 수준 이상의 약가인상을 예측할 수 있다.
 
리피오돌은 국내에 최초 도입될 당시 1998년 앰플 당 8,470원이었으나 2012년 5만 2,560원으로 6배 넘게 가격이 인상된 바 있다. 그러나 게르베는 다시 6년 만에 26만 2,800원으로 약가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게르베가 국내 최초도입 약가보다 37배 넘는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약가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반면, 건보공단과 원활한 협상을 마친 전이성 직결장암, 두경부 편평세포암 치료제 '얼비툭스'는 위험분담제(RSA) 재계약을 무사히 마치고, 약가를 공식적으로 확정지었다.
 
재계약 협상은 외국 가격 수준, 위험분담제도의 취지 및 재정영향 등을 고려하여 상한금액(표시가격)은 현재와 동일한 223,845원(100mg)으로 합의했다.
 
위험분담계약에 따라 제약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하는 금액 수준(환급률)은 비교 가능한 약제와의 투약비용 등을 고려하여 조정했다.
 
한편, 리피오돌의 퇴방약 제외는 오늘(6월 8일)부터, 얼비툭스 RSA 재계약 약가는 7월1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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