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AZ 알츠하이머 치료물질 개발 중지

'라나베세스타트' 후기임상서 효과입증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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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일라이 릴리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12일 공동개발 중인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물질 '라나베세스타트'(lanabecestat)의 임상시험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임상시험 중지이유에 대해 경도와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추진해 온 후기임상시험에서 충분한 효과를 증명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14년에 라나베세스타트의 개발 및 제품화로 제휴를 체결했다. 개발비용은 절반씩 부담하면서 릴리가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하기로 했다. 중지된 임상시험에는 3000명 이상이 참여해 왔다.
 
라나베세스타트는 BACE저해제로 불리는 타입의 신약후보물질로,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는 것을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 알츠하이머 발병예방 및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이러한 타입의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에 실패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60~80%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진국의 고령화 등으로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오는 2050년에는 1억32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높은 수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제약회사가 서로 경쟁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용화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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