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에 올라오는 '치료제'‥'환자 접근성'이 이유

문케어 시작으로 '접근성 향상' 기대되지만‥외면받는 치료제 있을까 우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글들이 올라온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국정철학을 지향·반영하고자 도입한 청와대가 활용하는 직접 소통의 수단 중 하나이다. 2017년 8월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이해 청와대 홈페이지를 '국민소통플랫폼'으로 개편하면서 이 게시판은 점차 적극적인 수단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이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치료제 사용'과 관련한 글들이 적지않다. 비싼 치료제가 하루빨리 급여가 되지 않으면, 약을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의 고충이 담겨있다.
 
문케어가 시행됨에 따라 비급여의 급여화가 주요 정책으로 제시됐으나, 모든 치료제가 급여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행여 '외면'받는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면역항암제'다. 그중에서도 면역항암제를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하고자 하는 환자들의 의견이 대부분.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PD-L1 발현율이 50%인 환자들의 1차 치료에서 기존 항암제에 비해 높은 치료 효능과 삶의 질을 개선한다고 보고되면서 부터다.
 
일부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이 큰 세포독성항암제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면역항암제를 투약하고 싶으나 현재로서는 고비용을 내야한다며 토로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의 환자군은 크지 않으므로 좋은 효과가 예상되는 환자들에 한해 사용할 경우 건보재정에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현재 키트루다는 정부와 급여 협상 테이블에 놓여있다.
 
이외에도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급여화 글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발골수종은 재발이 반복될수록 증상은 더욱 악화되고 생존율 또한 낮아져 환자의 고통부담이 큰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3번 이상의 재발의 경험한 환자가 전체의 15% 정도이다. 특히 기존 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는 삼중 불응성 다발골수종은 기대 여명이 5.1개월로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
 
하지만 재발을 거듭할수록 다음 약에 대한 반응이 감소하는 다발성골수종은,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신약'이 있음에도 급여때문에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포말리스트에 실패한 많은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마지막 치료 옵션인 얀센의 `다잘렉스(다라투무맙)`의 급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한 국민청원만 600건 이상.
 
다잘렉스는 중증질환심의위윈회로부터 '단일군 임상자료로 임상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2번 거절된 상황이기에, 국민청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만성질환'과 관련한 치료제 급여 요청도 있다.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기존 치료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상당히 높다. 
 
이에 오래도록 바라던 아토피 피부염 신약 `듀피젠트(두필루맙)`의 허가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듀피젠트의 급여를 바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성인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의 빠른 보험화에 관한 건'으로 청원글이 올라왔고, 참여인원은 수천명이다.
 
해당 청원글에는 듀피젠트의 허가에 따라 앞으로 3~5개월만 지옥 속에서 버티기만 한다면 희망의 끈을 붙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을까 우려된다는 걱정이 담겼다.
 
아토피 환자라고 밝힌 청원글 글쓴이는 "나름대로 증상을 억제해준다는 스테로이드제는 쓰면 쓸수록 내성이 생겨 중증 환자들에겐 1등급 스테로이드조차 무용지물이고, 면역억제제를 도포하는 것도 단지 순간적으로 좋아졌다가 점차 큰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다. 심지어 유럽의 경우 지금까지의 아토피 치료제는 부작용을 우려하여 최대 1년 이상 사용하는 걸 권장하지 않고 있다. 정말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약으로 누구나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확률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듀피젠트의 급여화를 요청했다.
<ⓒ 2018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김선영 대표, VM202 데이터 발표 통해 성공 가능성 ‘자신’
  2. 2 문케어 '적정수가' 약속 위해 '보험자병원'..DUR·RSA 개선
  3. 3 건보공단 지사 신입직원, 상사 성폭력·2차 가해로 자살기도
  4. 4 민간보험사 입원 적정성 대신 심사..건보 재정으로 비용 충당?
  5. 5 건보공단 직원 저임금 심각..문케어로 '구조조정' 위기까지
  6. 6 [이슈분석]
    기사회생 티슈진, 결국 해답은 `인보사` 美임상 재개
  7. 7 DUR 금기·중복 경고 알람떠도, 10건 중 9건 처방 그대로
  8. 8 판매중지 라니티딘, NDMA 관리 기준 어떻게 마련됐나
  9. 9 약국 내 의약품 광고 완화…醫 "약물 오남용 우려"
  10. 10 누구를 위한 병원 정보시스템 셧다운?‥"환자 안전 위협"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