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ARB는 '품절'… 발사르탄 포기 들어간 제약업계

자진 회수 후에는 사실상 판매 포기… "식약처 결과 발표도 안나왔는데 국민 신뢰도 너무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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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지앙 하화이 사의 원료를 사용한 제약사들이 사실상 발사르탄 제품의 판매 포기에 들어갔다.
 
아직 발암물질(N-니트로소디메틸아민, NDMA)의 함유량 등 식약처의 분석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국민의 신뢰를 상당 부분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발사르탄 대체조제로, 이미 다른 ARB 계열의 약들은 품절되는 상황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발사르탄과 가장 유사한 ARB인 텔미사르탄이 대체조제 약물로 가장 많이 나가는 상황"이라며 "텔미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는 이미 품절됐다. 대체할만한 약물이 있기 때문에 굳이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 발사르탄을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원료를 다수 회사로부터 수탁받아 생산했던 이 회사는 지난 10일부터 자진회수에 돌입했다.
 
이 회사뿐 아니라 한독, 환인제약, 동광제약, 메디카코리아, 대한뉴팜 등 상당수 회사가 자진회수 하기로 결정하거나 돌입했으며, 종근당, SK케미칼은 현재 자진 회수 관련 내부 협의 중이다.
 
자진 회수 후에는 결국 판매 포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제약업계 설명이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문제가 해당 원료에서 그칠 게 아니라 오리지널을 제외한 발사르탄 전체의 신뢰도에 타격을 미치기 때문에 벌써 다른 약물의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발사르탄이 더 오래된 약물이긴 하지만 더 많이 판매되던 제품은 텔미사르탄이라 이 약에 부력한다"고 말했다.
 
타 ARB뿐 아니라 발사르탄 오리지널 약제인 노바티스의 '디오반', '엑스포지' 등은 이미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제네릭을 쓰는 요양기관이 모두 오리지널로 처방과 주문을 변경하면서, 도매상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노바티스는 요양기관에 "한국에서 유통되는 디오반, 코디오반, 엑스포지, 타렉, 코타렉의 경우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수입한 것이며 해당 제품에 포함된 발사르탄 성분은 스위스와 아일랜드, 영국에서 제조해 공급되고 있다. 식약처의 조치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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