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8.09.25(화)06:20
 
 
 
   
   
   
   
`CRE`의 실질적 대비책‥"`대체 항생제` 있다"
1년만에 CRE 1만건 이상 보고‥전문가들 '실질적인 대안' 요구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8-07-1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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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arbapenem resistant enterobacteriaceae, 이하 CRE)` 감염증 발생이 전수조사 일년 만에 1만 건을 넘겼다. 2017년 6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자그마치 총 1만1,032건이다.
 
2017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CRE는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5,716건이 신고됐고, 사망자는 37명이다. 올 상반기 신고건수만 해도 5,316건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28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통해 '2022년까지 CRE 감염 발생률 20% 감소'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러나 목표만 있을 뿐 `실질적인 대비책`은 없다. 정부가 비록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관리 차원에서만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대표적으로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대안 항생제``빠른 급여화`를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항생제 내성률을 낮추려면 항생제를 적게 쓰는 것이 답이다. 현재의 항생제 내성 문제는 '오남용'의 이유가 가장 컸다.
 
실제로 CRE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사용 증가와 연관이 있다. 2016년 국내 종합병원에서 분리된 녹농균의 카바페넴계 항생제 중 하나인 '이미페넴'에 대한 내성률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는데, 이는 종합병원의 이미페넴 처방과 상관성을 보였다. 
 
이미 국내에서는 '최후의 항생제'로 여겨지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 매출 총액이 2017년 700억원을 돌파했다. 
 
그 중에서도 메로페넴의 매출액은 약 540억원으로 모든 항생제 중 압도적으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017년 항생제 주사제 전체 시장 규모는 약 5,300억원의 13%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는 다시 말해, 심각한 감염에서 사용해야 할 카바페넴 항생제가 오남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동시에 다른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높아 카바페넴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해석된다.
 
하지만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은 치료의 효과를 높이며 환자의 생명연장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제 때 적절한` 신규 항생제의 사용으로 최후의 항생제라고 불리우는 `카바페넴`의 사용까지 가지 않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것은 '항생제 내성'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전세계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생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반드시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하자는 기조가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세계적인 전문가들은 `카바페넴 대체 항생제의 확보`를 카바페넴 내성 감소 전략으로 꼽고 있다.
 
지난 4월 대한감염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이탈리아 감염학회 마테오 바세티(Matteo Bassetti, MD, PhD) 부회장도 ESBL 항생제 내성 증가와 녹농균, ESBL 생성 그람음성균 내성률 감소를 위해 `대체 항생제 확보`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당시 마테오 바세티 부회장은 "사용 가능한 항생제 치료 옵션을 보유해야 현재로서 ESBL 생성 그람음성균에 대한 치료의 보루로 여겨지는 카바페넴을 반드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테오 바세티 부회장이 말하는 치료옵션은 최근 새롭게 개발된 항생제들을 뜻한다. 이들은 카바페넴 내성 증가를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항생제인 MSD의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와 화이자의 `아비카즈(세프타지딤+아비박탐)`는 2018년 국내 질병관리본부에서 개발 및 발표한 요로감염 항생제 사용지침에서 ESBL 생성 균주에 의한 단순 급성 신우신염에 카바페넴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 중 하나다.
 
세계응급수술학회, 미국외과학회, 영국항균화학요법학회, 영국감염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이 신규 항생제를 복잡성 복강내 감염과 관련해 메트로니다졸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안 항생제`를 확보하고자 노력을 찾아보기 힘들다.
 
2012년 이후 미국 FDA에서 감염질환인증을 거쳐 허가받은 8개의 항생제 중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MSD의 '저박사' 뿐이다. 저박사는 식약처 필수의약품 목록 및 질병관리본부 가이드라인에 포함됐지만 아직 비급여로만 사용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제약사들 역시 선뜻 항생제 개발·출시에 나서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항생제 신약 개발 부진으로 그람음성균을 저지할 수 있는 최후의 항생제인 카바페넴에 대한 내성균이 급증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개발 부진의 원인으로 신약 연구와 개발 과정의 어려움은 물론, 정부의 경제적 가치 인정 미비를 꼽았다.
 
얼마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개최한 GARDP 초청 세미나에 참석한 장 피에르 GARDP 이사는 "항생제 내성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공공재로 인식하는 공중보건 중심의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항생제 연구개발 지원, 신속허가, 신약의 보건적 가치를 반영한 보험급여 결정 등 전 과정에 이르는 정부의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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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슈슈  2018-07-15 18:31    답글 삭제
항생제내성균으로판정되어 어느병원에서도받아주지않아정말로힘듭니다 .고령이다보니..
준종합병원부터격리병동을의무적으로만들수있게해줘야지.환자들은어떡하라는건지
죽을날만기다리라는건지답답합니다.
대책좀마련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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