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헬스케어 비즈니스 다변화…소비재 출시 확대

일양·한독·유한 등 새로운 도전 "건강을 쇼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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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브랜드파워가 강한 제약사들이 소비재 분야를 확대하며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비즈니스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과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일양약품은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소비재 사업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출시한 기능성 아로마를 시작으로 점차 소비재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BRAINTOX(브레인톡스) 자동디퓨저'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방방향제 조성물 아로마 제품이다.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동물실험(In vivo test)을 통해 향기를 매일 1시간씩 흡입했을 때 향기요법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일양은 온라인쇼핑몰 및 백화점, 할인마트, 약국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총판계약을 통해 유통망을 마련했다.
 
숙취해소제 '레디큐'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한독 역시 최근 독특한 식품을 출시하며 소비재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 '수버네이드'를 출시한 것이다.
 
수버네이드는 바닐라맛 음료 형태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뇌에서 시냅스의 연결을 활성화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1,322명의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4개의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식품회사 다논의 특수영양식 전문회사 뉴트리시아가 개발해 한독이 국내 판권을 획득했으며, 한독은 이 제품을 메디컬 뉴트리션 사업부의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소비재 분야 경험이 많은 조정열 신임 대표의 선임은 소비재 포함 신규 사업을 확장하려는 한독의 전략을 보여준다. 조 신임 대표는 MSD 본사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마케팅 상무같은 헬스케어 경력뿐 아니라 ▲유니레버코리아 마케팅 매니저 ▲로레알코리아 브랜드 디렉터 ▲피자헛코리아 마케팅 전무 ▲K옥션 대표 ▲갤러리현대 대표 ▲쏘카 대표 등 다양한 마케팅 분야의 경력자다.
 
앞서 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 역시 지난 3월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을 론칭하고, 그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식품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유한양행은 홍삼군, 녹용군, 루테인, 칼라하리 사막소금 등을 시작으로 비타민C와 밀크씨슬, 스톤허니 머스코바도 케인 슈가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건강기능식품과 식품을 넘나드는 다양한 제품을 계속 라인업 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에는 여의도 IFC몰 지하 1층에 60평 규모의 뉴오리진 매장도 오픈했다. 소비자들에게 뉴오리진이 사용한 모든 원료가 식품에 적용될 수 있는 자연 유래임을 보여주고,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체험형 매장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시도도 요구되고 있다"며 "기존 건강기능식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소비재가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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