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에 관심 보이는 제약사들‥'잠재력' 살펴보니

질병의 원리 규명하고, 좀 더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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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이 가진 잠재력 때문에 제약사들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혹은 인체 상에 살고 있는 모든 종류의 미생물과 이들의 유전체 전체를 말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까지 2억 9,400만 달러, 2023년에는 6억 5,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규모는 생활습관병의 증가, 노령 인구의 증가, 기술발달 등의 여러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적용 분야별로는 치료제 영역, 질환별로는 급성 설사와 비만 치료, 제품 별로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빅파마와 신생 제약사들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규 진단 및 치료법 모색을 위해 투자를 강행하고 있다.
 
이중 존슨앤존슨, 화이자, 로슈, 엘러간, 애브비, BMS 등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업체와 손을 잡았다.
 
특히 존슨앤존슨 산하의 얀센은 2015년 초 얀센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JHMI)를 설립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헬스 솔류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세레스 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Seres Therapeutics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면역관문억제제 계열의 반응 예측력을 높이고, 미생물 기반의 면역요법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빅파마들의 투자는 미래 헬스케어에 있어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나아가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의 건강과 질병의 원리를 규명하고, 좀 더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방법을 고안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은 다양한 질병의 발현 위험성 증가와 관계가 있으며, 신경심리학적 병리학에서도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도출된 바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 Insight Pharma Reports의 시장 설문에 의하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이 2014년 23개에서 2016년 28개로 증가했으며 대부분 치료제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사들은 위장관, 감염질환, 종양, 면역질환, 피부질환, 대사질환 등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접목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는 제품이 아직 없으나 현재 Seres Therapeutics를 포함한 5개 기업의 각 1개 파이프라인, 총 5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3상이 진행 중에 있어 조만간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과의 구체적이고 확실한 인과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으며, 단순히 관련성을 유추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방대함과 복잡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위한 연구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식품과 약품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회색지대가 발생한다는 우려가 있다.
 
업계 전문가는 "질병의 예방·치료는 법적으로 의약품의 관장 영역이나, 많은 경우 질병 예방이 의약품에 의해서인지, 영양이나 생활양식의 일부에 의해서인지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다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약품 등 적용 규정에 따라 제품 승인을 위한 준수 요건이나 성분별 약리학적 효과 분석, 임상, 생산 등 단계별 제품 개발 계획이 상이하므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명확한 카테고리 결정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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