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국가책임제 배제된 한의계, 지자체와 손잡고 기회 노린다

서울시 한의건강증진사업, 유의미한 결과 보고‥"제도권 안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의료계의 반발 등으로 중앙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서 배제된 한의계가, 지방 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시민들을 먼저 포섭하고 있다.

국가 정책에서는 배제됐지만, 지자체와의 사업을 통해 시민들을 먼저 설득하고 근거를 쌓음으로써 향후 치매국가책임제와 커뮤니티케어 등에 공식 참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시한의사회가 지난 2016년부터 서울특별시와 시행하고 있는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그 성과를 공개했다.

10개 자치구 보건소와 구 한의사회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치료에 특화하여 진행하고 있는 해당 사업은 서울시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들었다.

구체적으로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기능평가 선별검사(MMSE-DS)와 우울증 선별검사(GDSSF-K)상 이상이 없는 정상군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교육인 보건소형 4주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인지기능평가 선별검사(MMSE-DS 혹은 MOCA) 또는 우울증 선별검사(GDSSF-K)상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침치료 및 한약 투여인 한의원형 8주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2년간 보건소형 프로그램 전체 참여자는 1,507명, 한의원형 프로그램 전체 참여자 수는 1,830명으로 총 3,337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각각 1,124명, 1,654명 총 2,778명의 어르신이 본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참여율과 더불어  MMSE-DS, GDSSF-K, 치매 지식, 태도 실천 척도, 혈쇠척도를 통하여 사업효과를 평가하였으며, 보건소형(참고1) 프로그램에서 치매 지식 태도 실천, 혈쇠척도에서 전반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며, 한의원형(참고2) 프로그램에서는 MMSE-DS, GDSSF-K, MoCA, 치매 지식 태도 실천, 혈쇠척도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박용신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건강증진사업 추진위원장)<왼쪽 사진>은 "현재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치매와 우울증 분야의 한의진료를 통해 효과적인 건강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며, 서울시한의사회 소속 약 150여 회원이 솔선수범으로 참여한 만큼 어르신 치매 예방 사업에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용신 부회장은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치매국가책임제에서 배제돼 있는 한의계의 참여의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 한의약적 프로그램은 전무한 상태다. 한약 등 한의약적 치매 치료에 있어 보험급여가 안 돼 있다보니 사실상 치매 환자들이 한의약적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개월 정도하는 치료 과정에서 참여자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고, 신청해서 끝까지 프로그램을 완주하는 완료율도 매우 높다. 환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만큼, 치매치료에 있어 한의약에 대한 신뢰도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한의계는 정부의 국가정책인 치매국가책임제의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의료계의 반발 등 걸림돌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치매안심센터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면, 향후 커뮤니티케어의 방식으로라도 치매에 있어 한의계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박 부회장은 "서울시한의사회는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바탕으로 서울특별시와 계속해서 논의를 진행을 할 계획이다. 현재 10개구에서 참여하고 있는데 이를 25개구로 확대하려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JW홀딩스, 세계 최초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 유럽 특허 등록
  2. 2 의료전문가=文케어 입안자…醫, 복지부장관 지지 '딜레마'
  3. 3 "한국 바이오의약 업체도 투자 우대" 中, 외투 우대책 공개
  4. 4 간호조무사 중앙회 설립법안, 직능 물론 의원들도 논쟁 극심
  5. 5 유나이티드, 국내 최초 천식·COPD 호흡기 치료제 국산화
  6. 6 한국콜마, 제네릭 약가인하 불똥 튀나
  7. 7 의협 릴레이 단식 3번째 주자…고개드는 '회의론'
  8. 8 간호협회 vs 간호조무사협회‥양보 없는 갈등, 근본 이유는?
  9. 9 "개성공단 내 남북 합작 제네릭 공장, 北의약품 문제 해소 가능"
  10. 10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임상 1상 돌입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