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검진, '수진자 수'보다 '검사질' 향상해야"

[인터뷰] 건국대병원 헬스케어센터 박형석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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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대적 화두는 웰빙을 관통해 이제 질병은 치료가 아닌 예방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형병원 및 의료기관들은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을 두며, 건진센터, 헬스케어센터라는 이름으로 진화를 하고 있는 상황.

특히 2000년대 이후, 대학병원들은 환자 중심병원과 첨단화를 중심으로 건진기관이 변모하고 있다.

그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의 가장 표본이 되는 기관이 바로 건국대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부 사설기관과 같이 수익성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의료의 본연의 모습을 지키는 것에 가치를 둬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1. 박형석 센터장.JPG

이에 메디파나뉴스는 건국대병원 헬스케어센터 박형석 센터장<사진>을 만나 지난 10년간의 운영을 계단으로 밟아 새로운 10년의 변화의 중점 가치가 어디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

먼저 이 센터장이 중점을 두는 것은 수익성을 위한 '검진자 수' 부풀리기가 아닌,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검사 결과의 '심층분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건강검진 기관이 환자의 건강체크라는 본연의 역할보다는 경쟁적으로 검사자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만 열을 올리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센터장 입장에서는 매출이 신경 쓰일수 밖에 없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검진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실 매출이 떨어진다면 토요일 검진을 늘리면 된다. 그렇게 된다면 업무과부화로 검진의 질이 떨어질 소지가 있으며, 검진자 수가 목표가 되어버린다. 이것보다도 상담 시간 확보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가암검진 시행 이후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사설 건진센터도 다각화되고 있다.

일부기관에서 가격덤핑 등으로 '박리다매'식의 검진이 시행되고 있지만, 대학병원 산하 헬스케어센터에서만큼은 의료의 본질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이 센터장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건국대병원 본원 소속 교수들과 검진센터 의사들 간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센터장은 "대학병원 산하 헬스케어가 갖는 장점은 검사 이후,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센터 소속 의사와 본원 의사들과 정기적으로 미팅을 통해 검진과 치료의 연계점을 업데이트한다"고 설명했다.

바로 예방적 측면의 헬스케어센터와 즉각적인 치료에 나서는 임상의사 간 소통을 통해 연계점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소화기내과 등 본원 교수들에게 센터 자문위원 위촉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헬스케어센터를 찾는 환자 입장에서도 몸에 이상을 느낀 후, 바로 의료기관을 찾기 부담스럽다면, 센터에서 가볍게 검진을 받은 후 병원으로 안내받는 것이 심적 부담이 덜하다.

이런 지향점을 가진 건국대병원 헬스케어센터의 재방문 비율이 타 병원에 비해 굉장히 높다. 질적 성장 전략은 실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건국대병원은 2005년 8월 건강증진센터로 시작해 2009년 12월 증축 개원과 더불어 헬스케어센터라고 닻을 올리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며 건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특히 ▲개인 맞춤 검진과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 ▲수진자 중심의 안락하고 편안한 건진센터 지향 ▲고위험군 조기알림과 신속한 진료연계 시스템 ▲쾌적한 공간과 깨끗한 시설, 편리한 교통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올해 센터1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또 한 번 도약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헬스케어센터의 보완할 점으로 10년 전보다 여성 수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탈의실 등 여성존을 확대하는 공사를 오는 8월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T, MRI, PET 등의 각종 최첨단 장비로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확한 검사와 진단으로 고객의 건강증진을 도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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