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前 전이성 유방암 새 치료법 등장‥"관건은 급여"

국내 전이성 유방암 발병 실정 맞춘 新치료법 제시‥비급여 걸림돌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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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 발병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눈물을 닦아줄 소식이 나왔다.
 
국내 전이성 유방암 발병 실정에 맞는 새 치료법이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면서 급여 확대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 치료법은 폐경 후 주로 발병하는 서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기반을 둔 터라 우리 현실과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이성 유방암 환자 절반이 50세 이하로 젊다.
 
지난 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에 모인 전 세계 유방암 전문가들의 시선이 한 곳을 향했다.
 
박연희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사진>이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유방암분과를 대표해 공개한 ‘영펄(YoungPEARL)’ 연구 결과를 듣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박 센터장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면서 폐경 전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은 줄인 새 치료법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국내 14곳 의료기관에서 등록한 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임상연구 성과다. 
 
새 치료법은 난소기능억제제, 호르몬억제제와 함께 사이클론의존성키나아제(CDK 4/6) 계열인 팔모시클립을 병용 투여하는 방식이다. 연구에서는 표준치료법인 항암화학요법(카페시타빈)이 비교 대상으로 쓰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 치료법의 유방암 무진행생존기간은 20.1개월로 기존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기존 항암화학요법만 치료받은 환자들의 경우 14.4개월로 5.7개월 짧다.
 
연구팀은 치료 부작용으로 백혈구 감소가 나타나긴 했지만, 용량 조절로 해결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항암치료 부작용인 수족증후군은 기존 치료법이 더 흔했다.
 
난소기능억제제와 호르몬억제제, 팔모시클립의 병용 투여 성과가 밝혀지자 국내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까지도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중심으로 환우회 카페 게시판과 청와대 청원게시판 등 보험 적용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질 정도다.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른 데다 치료 실패가 반복될수록 다음 치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전이성 유방암 특성상 처음부터 비교 우위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폐경 후 여성만 보험이 적용돼 상당수 환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기존 항암화학치료를 택하거나 매월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싼 값을 치르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는 난소를 적출해 강제 폐경하는 경우도 있다. 한창 일하거나 육아에 힘써야 할 40대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박연희 센터장은 "이번 연구로 새 치료법이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분명해졌다"면서 "가정과 사회의 중추 역할을 해야 할 나이에 유방암을 겪는 한국적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병을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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