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유방 보형물 희귀암… 학회 "증상 발생시 바로 보고"

"식약처와 공조 통해 보형물 부작용 관리 및 추적 관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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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희귀암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돼 회수 중인 인공유방 보형물과 관련해 실제로 희귀암이 발생한 환자가 처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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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보건당국과 성형외과학회가 나서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환자들에게 특이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16일 "국내에서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하 BIA-ALCL)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약 7~8년 전 유방 보형물을 삽입하는 확대술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한 쪽 가슴이 심하게 부어 8월 6일 성형외과를 방문했다가 BIA-ALCL 의심 소견으로 대학병원에 의뢰돼 이달 진단받았던 것.

이에 식약처는 지난 15일, 전문가 등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엘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에게서 BIA-ALCL 발생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앞서 유방 보형물과 관련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하 BIA-ALCL)과 유방 보형물 제조 회사인 앨러간(Allergan)사의 자사 보형물 리콜 결정 내린 바 있다.

자진 회수가 진행 중인 엘러간의 인공유방 보형물은 2007년 허가 이후 약 11만개가 수입됐으며, 최근 3년간 약 2만 9천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의학계는 '유방 보형물과 관련된 암에 대한 설명'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보를 전달했다.

최근 대한성형외과학회(이하 학회)는 "유방 보형물은 여러 유형이 있는데 BIA-ALCL은 대부분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textured implant)을 가진 환자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거친 표면에 의한 만성 염증이나 감염 등이 발병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이라고 하더라도 제조 회사마다 거친 표면을 만드는 방법에 차이가 있는데 역학조사 결과 앨러간사의 보형물이 다른 회사의 보형물에 비해 BIA-ALCL의 발생 빈도가 높았기 때문에 리콜 조치가 시행되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이미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을 이용하여 수술을 받은 사람이라도 'BIA-ALCL'이라는 질병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그 이유는 BIA-ALCL은 그 빈도가 매우 낮고, 발병 초기에 보형물 및 피막 제거가 적절히 이뤄진다면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 없이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연구결과에 따라 '이미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을 이용하여 수술을 받은 사람의 경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보형물 제거는 권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학회는 "하지만 'BIA-ALCL'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BIA-ALCL에 의한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히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향후 학회는 식약처와 공조를 통해 보형물의 부작용에 대한 등록 관리 사업을 시작하며 이를 통해 보형물과 연관된 이상 사례를 관리하고 장기간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학회는 "BIA-ALCL 증세가 발생하여 환자가 의료 기관을 방문했을 때를 대비하여 개인 의원에서도 전문적인 진단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이미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유방 보형물과 관련한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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