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퇴치` 이루어진다‥`하보니`와 `국가검진`만 있다면

[알.쓸.신.약] 1일 1회 1정 편리한 복용‥리얼월드데이터에서 다양한 환자군에서 효과·안전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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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됐다. 이는 1일 1회 복용하면 되는 신약의 출시가 큰 영향을 줬다.
 
그런데 정작 C형간염 치료율은 절반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조기 발견을 위한 국가적인 지원이 부재한 탓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하보니(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는 2015년 국내 출시된 후 'C형간염 완치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하보니는 과거 치료제 대비 효능과 안전성을 크게 높였고, 1일 1정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면 99%의 완치율을 보인다.
 
게다가 하보니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연령, 치료 경험 유무와 관계 없이 일관되게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으며, 여러 간질환 진행단계에서 높은 완치율을 입증했다.
 
여기에 길리어드는 하보니의 약가를 56.3% 대폭 인하했다. 그리고 국내 C형간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전자형 1형과 2형 환자 대상으로 급여기준을 확대했다. 환자의 접근성을 확대시키면 'C형간염' 치료율이 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 회사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위에서도 언급했듯,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율은 여전히 낮다. 한국 C형간염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국내 C형간염 치료율은 페그인터페론 주사제로 치료하던 과거(2007-2014)와 경구용 DAA 약제로 치료하는 현재(2015-2017)와 차이가 크지 않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까지도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여전히 C형간염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가 있는 가운데, C형간염의 신속한 검진이 뒷받침 된다면 치료율은 급격하게 높아질 것이라 전망된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기한 약 이야기]에서는 1일 1회 1정 복용으로 국내외 진료현장에서 높은 완치율과 안전성을 입증한 `하보니`에 대해 알아본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기한 약 이야기, 이하 알.쓸.신.약]은 치료제에 대해 '환자의 시각'에서 질문을 만들고, 제약사 관계자나 관련 의사에게 답변을 듣는 코너입니다. 답변 내용은 최대한 쉽게 해설하기 위해 일부 각색될 수 있습니다.
 

◆ 숨겨진 C형간염 환자들, 그리고 이들을 발견할 국가검진

 
C형간염은 국내에서 만성 바이러스간염을 일으키는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C형간염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2013년 4만 3,500명에서 2017년 4만 7,976명으로 최근 5년 새 약 10%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이 높을수록, 특히 40대 이상에 접어들며 환자 수는 크게 증가해, 전체 환자의 약 90% 이상을 차지한다.
 
다행히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그러나 대개 조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경우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한간학회 조사 결과 국민의 약 90%는 C형간염을 검사한 적이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했다. 환자들이 감염된 사실 자체를 몰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C형간염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C형간염의 치료환경은 2015년부터 기존 치료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DAA 경구 치료제가 나오면서부터 급격히 발전했다.
 
기존 치료 대비 치료성공률은 높이고(90% 이상), 치료기간은 단축(통상 12주)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2030년까지 퇴치를 위한 국가차원의 계획과 적극적인 시행을 촉구하는 질환으로 거듭난 것.
 
이제 남은 과제는 진단되지 않은 상태로 간질환이 진행되는 C형간염 환자 발굴이다. 현재 국내 C형간염 환자는 약 30만 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중 치료를 받은 환자는 10명 중 약 2명(4만 5천~7만 명(15~23%))에 불과하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국가검진과 연계한 HCV 항체검사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검진을 통해 조기에 C형 간염을 발견하게 된다면, 치료를 하지 않아 간질환이 진행됐을 때 보다 의료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의사들은 HCV 고위험군 뿐 아니라 유병률이 증가하는 40대 이상의 인구에서 `C형간염의 국가검진 도입`을 요구했다.
 
서서히 진행되는 C형 간염의 특성 상 60대 이후에 검진을 하면 이미 간경화로 진행한 환자가 많아 검진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국가검진의 연령을 크게 낮춘다면 12주의 약 복용만으로 사회적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이익인 C형 간염이 왜 국가검진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바로 유병률, 사망률, 치료방법 존재 여부, 비용대비 치료 효과성의 원칙이 맞아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떤 질환이 국가검진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이 조건들에 모두 부합해야한다.
 
그러나 이중 C형 간염은 유병률이 5%에 미치지 못해 국가검진 도입이 쉽지 않았다.
 
이를 놓고 의사들은 WHO의 권고안을 전혀 참고하지 않은 방향이라고 꼬집었다. 2017년 WHO는 C형 간염 검진대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기존 고위험군과 전국민검진시 유병률 기준을 2-5%로 정했으며,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출생 코호트는 특정 연령대 인구집단 검진을 권고했다.
 
WHO는 2030년까지 C형 간염 퇴치를 선언했다. 우리나라가 C형 간염을 퇴치하려면 연간 3만명 이상의 환자가 진단되어야 가능하다.
 
대한간학회도 현재 국가검진 기준이 1968년 WHO 원칙을 참조해 수립된 것이기 때문에, 개정된 WHO 검진 기준에 따라 가장 가장 비용효과적인 40대 이상 연령에서 C형간염 항체검사 국가검진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Q. A형이나 B형간염과 달리 왜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나요?

김도영 교수(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 C형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특징 때문입니다.
 
C형간염 바이러스의 핵심 효소인 NS5B는 바이러스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잘못 결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의 유전적 다양성이 커질 수 있고, 바이러스 돌연변이가 나타날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C형간염의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C형간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타인에게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낮추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Q. C형간염은 B형간염처럼 평생 약을 안 먹어도 된다고 들었어요. 짧은 시간에 정말 완치가 가능한가요?
 
김도영 교수 = 과거에는 C형간염을 페그인터페론 주사제와 리바비린의 병용요법으로 치료했습니다. 이때는 치료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길었고 완치 가능성이 40-80% 정도로 낮았습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령 환자 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되는 환자에서는 치료가 금지돼 치료혜택을 받는 환자 수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에 C형간염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경구용 DAA(Direct Acting Antiviral) 제제가 개발되면서 C형간염 완치율은 95%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DAA는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치료 경험이 없는 C형간염 환자뿐만 아니라, 페그인터페론 요법에 실패했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중증 간질환을 동반한 환자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국내를 비롯한 해외 주요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유효성, 안전성, 환자 편의성 등을 고려해 HCV DAA 치료를 페그인터페론 치료보다 높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Q. C형간염이 걸린 후 완치가 됐습니다. 그런데 또 걸릴 수 있나요?
 
김도영 교수 = 네, 또 감염될 수 있습니다.
 
C형간염은 강력한 항바이러스제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C형간염 바이러스에 다시 노출된다면 다시 재감염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C형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더라도 재감염을 막는 보호 항체가 생기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 경로에 따라 처음과 다른 유전자형으로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Q. C형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김도영 교수 = C형간염은 B형간염에 이어 국내 간암 발병의 두 번째 원인입니다. 여러 만성 간질환에서 C형간염이 원인인 경우는 간염(9%), 간경변(11.3%), 간암(20.9%)으로 진행될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C형간염 질환의 특성상 대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환자 본인이 자각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진단도 늦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현재 국가검진 항목에 C형간염 항체검사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환자 스스로 검사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본인의 HCV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Q. C형간염으로도 사망할 수 있나요?

김도영 교수 = 모든 질환은 치료하지 않으면 악화됩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을 통해 '빠른 치료'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C형간염은 치명적일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며, 질환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경우에도 10~20년에 걸쳐 서서히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C형간염은 각종 간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나중에 심각한 간질환을 앓게 됐을 때보다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C형간염의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는 사회적,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C형간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국가적 제도가 미흡한 상황입니다. 지금과 같은 수준의 진단 및 치료를 유지할 경우 비대상성 간경변, 간세포암종, 간 이식 대상자, 간 질환 관련 사망자 등 간질환 누적 환자수가 1년에 30%씩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Q. C형간염을 늦게 발견해 늦게 치료하면 치료비 부담도 커진다고요?
 
김도영 교수 = 모든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치료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C형간염도 마찬가지 입니다.
 
C형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섬유화, 간경변, 간암 등으로 증상이 악화됩니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C형간염이 진행될수록 치료비 부담도 늘어났습니다. 환자의 비용 부담은 간염일 경우 매달 180달러였지만, 간경변일 경우 250달러, 간암일 경우 1,000달러로 점차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C형간염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국가 검진에 C형간염이 빠져있다면 스스로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검진을 받기에 적절한 시기가 있을까요?
 
김도영 교수 =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C형간염 환자 수는 40대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학계와 의료계에서는 40세가 넘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일생에 한두 번 정도 C형간염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C형간염은 헐액검사를 통해 진단되므로 내과 등의 병원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검사해볼 수 있습니다.
 
대한간학회 또한 C형간염 감염 관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을 대상으로 국가검진사업에 C형간염 항체검사 포함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 C형간염 완치 문을 연
`하보니`‥급여 확대와 약가인하 완료

 
C형간염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하보니, 소발디 등의 경구용 HCV DAA(Direct Acting Antiviral)가 등장하자 C형간염 치료에는 `완치`의 개념이 도입됐다.
 
하보니로 대표되는 소포스부비르 기반요법은 C형간염을 처음 치료하는 환자는 물론, 과거 인터페론 치료에 실패 했거나, 부작용이 예상되어 치료가 제한되어 있던 환자에서도 우수한 완치 효과를 입증했다. 그동안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C형간염 환자들의 치료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하보니는 Pan-fibrotic DAA제제로 여러 간질환 진행단계에서 높은 SVR을 보이며 다양한 환자에서 일관되게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서울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등을 중심으로 가톨릭 중앙의료원에서 발표한 C형간염 치료 리얼월드 데이터에 따르면, 하보니는 한국에서 국내에서 가장 흔한 유전자형 1b 환자에서 98.2%의 SVR12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보니 치료로 간경변 없는 환자의 96.8%(n=30/31), 간경변 있는 환자의 100%(n=24/24)가 SVR12에 도달했다.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97.2%(n=35/36), 치료 경험 있는 환자 100% (n=19/19)가 완치된 것도 눈 여겨 볼 점이다. 이밖에 70세 미만 환자 100%(n=12/12), 70세 이상 환자 97.7% (n=42/43) 역시 SVR12를 달성하며 고령 환자에서도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아울러 하보니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C형간염 초기 환자부터 증상이 심각하게 악화된 환자까지 모든 C형간염 환자에서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치료제이다.
 
몽골에서 하보니로 치료 받은 유전자형 1형 환자들의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총 5,052명 환자 중 5,016명이 성공적으로 SVR12를 달성하며, 99.3%라는 높은 완치율을 기록했다.
 
몽골의 리얼월드 데이터에는 간섬유화가 정상인 F0 단계 환자부터 간경변을 의미하는 F4 단계 환자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의 간섬유화 정도에 따른 SVR12도 함께 측정했다.
 
그 결과, F0 환자군 99.3%, F1 환자군 99.3%, F2 환자군 99.6%, F3 환자군 99.6%, F4 환자군 99.1%의 완치율을 기록하며 모든 단계의 간섬유화 상태에서 하보니는 99% 이상의 완치율을 보였다. 
 
2016년 국내에 처음으로 경구용 C형간염 치료제가 도입될 무렵, 하보니는 NS5A 내성변이 (RAV)가 있거나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 등 다클린자+순베프라를 쓸 수 없는 유전자형 1b 환자에만 제한적으로 급여가 적용됐다. 즉, 상대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국내 C형간염 환자들이 하보니로 치료 받았던 것이다.
 
이에 일부 환자들은 인도나 방글라데시 등에서 검증되지 않은 하보니 제네릭을 직구해 임의로 치료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하보니는 2018년 6월 7일부터 만성 C형간염 환자 중 모든 유전자형 1형 환자로 급여가 확대됐다. 이후 올해 6월부터 성인의 2,4,5,6형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유전자형 1,2,4,5,6형 만성 C형간염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 적용됐다.
 
동시에 길리어드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하보니의 약가도 56.3% 자진 인하했다.  
 
 

Q. 하보니 적응증에 대해 알려주세요. 모든 국내 C형간염 환자가 하보니로 치료받을 수 있나요?

 
김도영 교수 = 하보니는 성인과 소아(만 12세 이상 18세 미만)의 유전자형 1,2,4,5,6형 만성 C형간염 치료제로 승인 받았습니다.
 
올해 6월부터는 하보니의 모든 적응증에 보험급여가 확대 적용됐습니다. 따라서 국내 C형간염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형과 2형은 물론, 그 동안 마땅한 치료 옵션이 없었던 소아 환자도 하보니로 치료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Q. C형간염 치료제마다 복용방법이 다르더라고요. 하보니는 어떻게 복용하는 약인가요?

김도영 교수 = 하보니는 NS5A 억제제인 '레디파스비르'와 NS5B 억제제인 '소포스부비르'의 복합제입니다.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단일정복합제(STR, Single Table Regimen)로 식사와 상관 없이 1일 1회 1정 경구 복용하면 됩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8주~12주 복용으로 C형간염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전 치료경험이 없고 간경변이 없는 유전자형 1형 환자에서 기저시점의 HCV RNA≤6,000,000 IU/mL인 경우 8주 치료기간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하보니 8주 치료를 진행하면 12주 치료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치료 가능합니다.
 
Q. 아무리 약이 좋아도 국내 환자들에게서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어야 하잖아요. 국내 C형간염 환자에서 하보니의 완치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김도영 교수 = 하보니는 국내 유전자형 1형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12주 치료로 99%의 완치율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임상시험에는 과거 C형간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 간경변이 있는 환자군도 포함됐습니다. 그 결과, 하보니는 환자의 과거 치료경험 및 간경변 유무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Q. 하보니는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형간염 치료에서 리얼월드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도영 교수 = 'RCT(Randomized Clinical Trials)'라고 하는 임상시험은 신뢰도가 가장 높은 연구로 여겨져, 치료제의 효능을 알아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중하게 조절된 조건 하에서 약물이 나타내는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때문에 의약품의 효능과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의 방법 중, 약제의 효능(Efficacy)을 입증하는데 가장 강력한 근거 수준으로 제시될 수 있는 '최적 표준(gold standard)'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RCT는 엄선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통제해 진행되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연구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고, 실제 임상에서 환자에게 나타나는 결과를 진정으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RWD)는 모든 상황과 변수가 통제된 임상시험과 달리, 실제 진료 현장에서 실제 환자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RWD 활용은 치료제의 시판 후 안전성을 확인하는데 좀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RCT에서 나온 효과와 안전성이 RWD에서도 같게 평가된다면, 해당 약은 보다 가치있는 근거를 얻게 되는 셈이죠.
 
C형간염은 RWD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에 굉장히 적합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C형간염은 오랜 기간에 걸쳐 질환이 진행되고, 자연 치유될 확률이 적어 위약 효과가 낮습니다. 그리고 C형간염의 완치를 평가하는 변수가 SVR(지속적바이러스반응)로 통일돼 의료진이 치료 결과를 진료 현장에서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C형간염의 치료 기간이 대부분 8주~12주로 상대적으로 짧아 연구에서 환자 데이터가 누락될 가능성도 적습니다.
 
이런 여러 이유에 따라 C형간염의 리얼월드 데이터는 매우 중요한 처방 근거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Q. 올해 6월부터는 유전자형 2형 환자도 보험급여를 적용 받아 하보니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2형 환자에서 하보니의 치료 효과는 어떤가요?
 
김도영 교수 = 하보니는 여러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형 2형 C형간염 환자에서도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입증했습니다.
 
먼저 일본에서 유전자형 2형 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하보니는 12주 단독 요법 치료로 96%의 완치율을 보였습니다. 
 
HBV 동시 감염 유전자형 1, 2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만 임상시험에서도 하보니는 12주 단독 요법으로 100%의 완치율을 보였습니다.


Q. 하보니의 급여기준이 지속적으로 확대됐습니다. 급여기준 변천사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김도영 교수 = 하보니는 2016년 5월 1일부터 처음으로 국내에서 급여가 적용됐습니다. 그러나 유전자형 1b형을 제외한 1형 환자를 대상으로 매우 제한적으로 급여 기준이 설정돼, 당시 국내 C형간염 환자의 대다수는 하보니 치료 혜택을 경험하기 어려웠습니다.
 
하보니의 급여기준은 약 2년 뒤인 2018년 6월 7일부터 만성 C형간염 환자 중 모든 유전자형 1형 환자로 확대됐습니다. 그리고 또 1년 만인 2019년 6월 1일부터 하보니의 급여기준이 성인과 소아(만 12세 이상 18세 미만)의 유전자형 1,2,4,5,6형 환자로 확대 적용됐습니다.
 
Q. 그럼 현재 급여 기준으로 하보니 치료 비용은 어느 정도 인가요?
 
김도영 교수 = 하보니는 보험급여가 적용되기 때문에 치료비용의 30%만 환자가 본인부담을 하게 됩니다. 하보니 12주 치료 기준으로 환자 부담액(30% 본인부담)은 327만 7008원입니다.
 
또한 하보니는 이전 치료 경험 및 간경변이 없고 기저시점의 HCV RNA≤6,000,000 IU/ml인 성인 및 소아 유전자형 1형 환자에서는 8주 치료기간이 고려될 수 있으며, 12주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 경우 하보니 8주 치료 환자 부담액(30% 본인부담)은 218만 4672원입니다.
 
그리고 급여가 적용되는 의약품은 '본인부담액 상한제'를 통해 건강보험공단에서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 부담액이 상한액 기준을 초과할 경우, 그 금액은 사후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Q. 하보니 급여기준이 제한적이던 과거에 인도, 방글라데시에서 하보니 제네릭을 인터넷으로 구매해 임의로 치료하는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여전히 일부 환자들은 해외에서 제네릭을 구매해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에도 하보니와 동일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김도영 교수 = 전문의약품의 제네릭을 전문 의료인의 진단과 처방 없이 환자가 인터넷으로 구입해 임의로 치료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의약품 부작용으로 문제가 발생해도 보상 받을 방법이 없고, 인터넷으로 구매한 제네릭이 가짜약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하보니를 포함해 효과가 우수한 여러 HCV DAA에 급여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네릭 직구 치료보다는 안전하게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관리 감독 하에 국내에서 의약품을 처방 받아 치료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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