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1개월만에 5,000례 돌파‥C형간염 `마비렛` 성공 이유

8주 요법 및 신장 질환 환자에서 중증도와 사용가능한 점 긍정적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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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애브비의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 국내 출시된지 11개월만에 5,000례 누적 처방 실적을 달성했다.
 
2018년 9월 국내 출시 후, 2개월 만인 2018년 11월 1,000례 달성한 데 이어, 2019년 2월 2,000례, 4월 3,000례, 6월 4,000례를 달성하는 성장세를 이어온 셈이다.
 
더군다나 마비렛은 2019년 상반기 국내 DAA 원외처방 실적으로 약 202억 원을 기록했다. 마비렛은 C형간염 DAA 치료제 시장 전체 실적인 약 258억 원 중 78.2%를 차지했다.
 
마비렛이 이렇게 빨리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마비렛은 국내 최초로 모든 유전자형(1~6형)에서 최소 8주 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기존 DAA 경구 치료제의 12주 요법에서 8주 요법으로 치료기간이 4주나 줄었음에도 99%의 우수한 치료성공률을 보인 것이 근거가 됐다. 
 
이와 같은 여러 임상을 기반으로 현재 마비렛은 대한간학회의 C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과 미국, 유럽 등 해외가이드라인에서 치료 경험 및 간경변증이 없는 경우 1~6형 8주 치료가 가능한 A1 약물로 권고되고 있다.
 
12주에서 8주라는 짧아진 치료 기간은 그만큼 약물 상호 작용(DDI) 관리에 도움이 된다. DDI 문제로 약을 중단하거나 변경해야 하는 기간을 12주에서 8주로 단축시키므로, 치료 받는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12주 치료보다 8주 치료를 통해 치료비용을 아낄 수도 있다. 마비렛은 2018년 6월 1일부터 만성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 1, 2, 3, 4, 5 또는 6형에 감염된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마비렛은 모든 적응증에서 리바비린을 병용하지 않고 치료 가능한 국내 유일 DAA이다. 내성(RAS)에 영향을 받지 않아 모든 유전자형에서 내성 검사가 필요 없다.
 
또한 모든 단계의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서 중증도와 상관없이 사용 가능한 유일한 DAA로 평가받고 있다. 간 이식 환자 혹은 신장 이식 환자도 마비렛으로 치료 가능하며, 이식 후 면역억제제로 주로 사용되는 타크롤리무스와 병용할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는 "혈액투석환자의 C형간염 유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19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과거 인터페론 주사 치료는 효과도 높지 않고 부작용도 심해 치료를 시도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하지만 마비렛은 약 성분이 신장으로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 그래서 혈액투석 환자를 포함해 모든 단계의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서 중증도와 상관없이 사용 가능한 유일한 DAA 약물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기존 DAA 치료 실패 환자에게 마비렛이 적용 가능한 치료옵션인 점이 긍정적 평가를 이끌었다.
 
치료를 실패하면 다음 약제의 선택이 매우 제한적이거나 없는 것이 일반적. 그런데 이제 DAA 사용후 치료 실패한 환자의 경우, 유전자형과 이전 치료 약제를 고려해 마비렛 혹은 보세비(국내에는 아직 발매되지 않음)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마비렛은 이전 DAA 치료 regimen 중 소포스부비르(sofosbuvir) 기반의 DAA 치료 실패의 경우(유전자형 1형에서의 ledipasvir /sofosbuvir(하보니 포함)에만 제한적으로 투약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마비렛의 성장세에 애브비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30년까지 C형간염 바이러스 퇴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마비렛은 임상연구는 물론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서도 입증된 높은 치료 성공률을 기반으로, C형간염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며 혁신을 이끌어 왔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모든 유전자형에서 8주 치료 요법으로 본격화했고, 기존 치료에 어려움이던 리바비린 병용 없이 모든 적응증에서 단독 사용할 수 있으며, 유병율은 높으나 치료법에 한계가 있던 신장 질환 환자의 치료에도 길을 열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C형간염 퇴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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