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인증 '뇌졸중센터' 첫 발‥"뇌졸중 안전망 구축한다"

전국 58개 병원 뇌졸중센터 인증‥응급 뇌졸중 환자, 인증 병원으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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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을 맞추기 위해 뇌졸중학회가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학회가 인증한 뇌졸중센터 명단을 119구급대와 공유함으로써,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대부분이 올바른 병원을 찾지 못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뇌졸중학회가 20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보편적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뇌졸중센터(Primary Stroke Center) 인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총 216개 급성기병원이 존재하지만, 뇌졸중환자의 1/3만이 뇌졸중집중치료실이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응급환자를 무작정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관행 때문이다.

인증평가에 참여한 차재관 동아대병원 교수는 "뇌졸중은 발생 후 4시간 반 이내에 혈관용해제를 투약해야 하고, 6시간 이내에 혈관시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일반 환자의 경우 스스로 병원 선택을 하기 어렵고, 119 구급대 역시 뇌졸중 환자를 분류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뇌졸중 환자를 어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지도 알지 못해 전원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뇌졸중학회는 뇌졸중의 치료 과정, 시설, 장비, 인력, 환자교육 등 뇌졸중 치료의 안정성을 확보한 뇌졸중센터를 가려낼 '인증 기준안'을 개발하여, 학회 인증운영위원회가 인증 평가를 수행해 이렇게 인증된 센터 명단을 119구급대와 공유한기로 했다.

차재관 교수는 "직접 인증위원회 위원 2명이 병원을 찾아 24시간 365일 뇌졸중을 볼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지, 급성기 환자를 볼 수 있는 뇌졸중 전문 집중 치료실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병원 운영진의 정책적 의지가 있는 지를 중점에 놓고 센터 평가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현재 62개 병원이 뇌졸중센터 인증 신청을 했고, 인증이 완료된 병원이 46개, 조건부 인증 병원이 12개로 나타나 총 58개 뇌졸중센터 리스트가 완성됐다.

해당 뇌졸중센터 인증 의료기관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조건부 인증센터의 경우 1년후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나정호 학회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은 "앞으로 학회는 계속해서 인증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며, 뇌졸중센터 인증병원의 자료 구축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이다. 나아가 국가 기관인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 공동인증을 통해 공신력도 높이고, 인증 병원에 대한 보상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혈전절제술이 가능한 병원이 드물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한 병원에 대한 인증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며, 응급 뇌졸중환자의 병원 이송 문제는 119구급대와의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119구급대와 협력을 약속했다. 현재 119구급대가 뇌졸중 환자를 분류할 수 있도록 평가 도구를 만들어 각 지역별로 119구급대 교육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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