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조국 자녀문제로 들썩…5000여 의사들 퇴진 요구

의협에 권고문 발표 요청…"회원들의 뜻인 만큼 상임이사회 토의안건 상정"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의 논문 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의료계가 여전히 떠들썩하다.


이에 일부 의사들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조국 퇴진, 조민 퇴교' 서명을 진행해 약 5,000여명의 동의를 받아 의사단체에 건의에 나섰다.

20190906115952_mryzsdap.jpg

지난 23일 '정의가 구현되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원하는 대한민국 의사들'(이하 정의구현의사회)는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의구현의사회는 "조국 일가의 범죄 및 비윤리행위 의료인으로서 용납 못한다"며 조국 장관의 퇴진과 그의 자녀의 퇴교를 건의했다.

이번 서명의 주요내용은 바로 조국 법무부장관의 퇴진과 그의 자녀의 부산대의전원 퇴교 요구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총 응답자 5,356명 중 허수 203명을 제외하고 검증된 응답자 총 5,153명이 관련 서명에 나섰다.

정의구현의사회는 "조국 장관의 자녀가 무시험 전형으로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는데 입학 시 제출한 서류들 중 다수가 위조되거나 허위발급된 서류였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런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가 일회성이 아니라 고의적으로 장기간 반복되어 실행되었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문서 위조라는 범죄행위까지 동원된 비윤리적인 행위를 통해 예비의사의 길에 들어선 이가 아무런 제재 없이 의사가 되도록 내버려 둔다는 것은 의사로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즉 ▲부정한 방법으로 타인의 권리 박탈 ▲예비의료인이 준수해야 할 윤리에 대한 중대한 위반 ▲대한민국의 의학계에 수치와 좌절 등이 문제라는 입장으로 이런 이유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역시도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조민의 퇴교조치 촉구'하는 서명서를 전달하고 권고문을 내줄 것을 요청했다.

정의구현의사회는 "추후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이 부분을 검토해 5,000여 회원의 뜻을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서명운동은 일반 의사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추진되었으며, 의협을 비롯한 산하 의사단체에서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조국 장관의 후보자 시절, 자녀의 의전원 장학금, 고등학교 시절 논문저자 참여 등 의혹들이 제기되자 의료계에 파문이 일었다.

지난 8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입장문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와 관련한 의혹을 규명해 줄 것"을 촉구했으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죄'로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또한 의협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재학 당시 단국의대에서 2주간 인턴을 하며 의학 논문의 제1 저자로 등재된 배경에 대한 의혹과 관련하여 당시 책임교수인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심의 요청키로 결정했다.

결국 해당 논문은 대한병리학회에서 '직권 취소'를 결정하면서 사태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자 야당에서는 의사출신인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의 삭발 등 정치적 다툼으로 변모했다.

이런 상황에서 5000여명의 의사들이 시국선언을 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 같은 일부의사들의 주장에 의사단체는 회원들의 뜻인만큼 신중히 숙고를 해보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5000여명의 회원들이 공식적으로 요청을 해온 만큼 무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의협 상임이사회에 토의안건으로 올려 진중하게 논의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안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동안 게시물등록시 [실명의견쓰기]로 인해 로그인 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댓글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유한 직원들 웃어도 좋다"‥1인당 매출 8억 `최다`
  2. 2 '맞춤치료' 암정복 한 획‥'액체생검' 기술기업 뜬다
  3. 3 펜벤다졸 이어 이버멕틴도?…약국가 동물약 판매 '주의보'
  4. 4 "약국도 받는다" 政, 약국 건보 선지급 8일 확정
  5. 5 추모 분위기 속 의협 "코로나19 긴장의 끈 놓으면 안돼"
  6. 6 경북의사회, 故허영구 추모…4월 근조리본 달기 나서
  7. 7 방대본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19 임상 적용은 무리수"
  8. 8 정부정책 배제·의료계 방해 불구‥코로나19 한의진료 14.6%
  9. 9 1분기 임상시험 승인 173건…전년 대비 소폭 감소
  10. 10 코로나19 영향, 주요 학회 온라인 개최…국내사, 속속 참여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