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자체 물류 창고 정리‥점차 유통업체로 '위탁'

인건비 부담 상승 등 요인…물류센터 확장·신축 유통업체에 문의 지속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제약사들이 자체 물류창고를 정리하고 도매업체에 물류를 위탁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최저시급이 올라가면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자, 물류센터 유지보다 아웃소싱이 이득이라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 내에 물류센터를 확장하거나 신축한 도매업체에 제약사의 위수탁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 이미 물류를 도매업체에 위탁한 제약사도 적지 않다.
 
약 2년 전 대형물류센터를 신축한 수도권의 A도매업체는 올해 창사 이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병원과 약국에 공급하는 의약품 거래액이 증가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물류 수탁에 따른 수수료가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A도매업체의 물류센터 면적은 6000㎡가 넘는데, 자사 재고 뿐 아니라 국내제약사와 위수탁 도매업체의 물류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에 물류센터를 신축한 B도매업체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위탁 물류 문의가 하루에도 수 건씩 이어졌고, 위수탁 계약이 연달아 체결되면서 현재 물류센터는 제약사 물류로 가득찬 상태다.
 
업계는 도매업체 창고 규제 완화에 따른 물류 위수탁 활성화와 가파른 인건비 상승을 주효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체 창고 규제는 의무 면적 축소와 관리약사 고용 의무화 완화 등으로 점차 완화되어 왔는데, 2014년 위탁 도매업체가 창고 없이 위수탁 계약으로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도매업체 간 위수탁이 활성화됐다.
 
이어 2015년에는 위탁도매의 관리약사 의무고용 사항도 삭제되면서 창고와 관리약사 없이도 도매업체 설립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도매업체 간 계약에 머무르던 물류 위수탁이 제약사에까지 확대된 건 최저시급 증가를 기점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물류센터 인력 대부분이 최저시급 수준의 인건비를 받고 있는데, 최저시급이 크게 오르면서 물류센터 유지에 들어가는 인건비가 큰 폭으로 올랐다"며 "이를 계기로 제약사들이 물류 아웃소싱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수탁은 비용 절감 뿐 아니라 물동량의 효율적인 이동에도 긍정적이다"라며 "제약사는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물류센터가 아니라 위탁 도매업체 물류센터로 바로 제품을 배송하고, 이후 주문이 오는 도매업체에 바로바로 발송할 수 있어 제품의 기동성에도 효과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일양약품 '슈펙트' 러시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3상 승인
  2. 2 "기대 못 미쳤다"‥ 1차 밴딩 받아든 병협·한의협 '아쉬움'
  3. 3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코로나19 여파 속 '희비'
  4. 4 [인터뷰]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김영준 대표
    영상진단의 강자 `캐..
  5. 5 코로나19 팬데믹 넘어 엔데믹, 의료계 일상화 대비
  6. 6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문 양도 결정…총 5125억 원 규모
  7. 7 공적마스크 추가 운영, 협의해 진행…판매 중단 원인도 청취
  8. 8 공적 마스크 출고 80→60% 축소… 약국 공급량도 감소 예고
  9. 9 발사르탄+로수바스타틴 제네릭 허가 봇물…26일만 9건
  10. 10 일부 대학 대면강의에 코로나 확산세‥학교발 2차 대유행 우려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