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손 뻗친 '암젠'‥27억 달러 투자로 항암제시장 섭렵

'베이진'과 엑스지바·키프롤리스·블린사이토 상업화‥20여개 항암제 파이프라인 공동 개발 및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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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중국에서는 매년 400만 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매년 23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를 넘는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항암제 시장의 성장 기회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국가기본의료보험 대상 의약품 목록 개정(2017.2월)에서 신규 추가된 의약품 339개 중 45개가 중증질환 약물이다. 그리고 이중 절반이 항암제다. 여기에 2017년 7월에는 36개 의약품이 추가됐는데 이중 11개가 항암제였다.
 
이러한 중국의 미충족 수요를 빠르게 파악한 `암젠`이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10월 31일 중국의 바이오제약기업인 베이진(BeiGene)사의 주식 20.5%를 현금 27억 달러(약 3.1조원)에 매입한 것.
 
암젠이 베이진은 택한 것은 이유가 충분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베이진은 베이징에 위치한 항암제 개발 및 상업화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700명의 영업 인력과 600명의 임상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진은 중국에서 승인된 세엘진의 아브락산(Abraxane), 레블리미드(Revlimid), 비다자(Vidaza) 등의 독점적인 중국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상업화 조직을 갖췄다.
 
암젠은 베이진을 통해 엑스지바(Xgeva), 키프롤리스(Kyprolis) 및 블린사이토(Blincyto)의 3개 제품을 중국에서 상업화할 계획이다.
 
이미 베이진은 지난 5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 NMPA)이 승인한 암젠의 '엑스지바'의 상업화를 추진해 9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키프롤리스와 블린사이토는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상용화 기간이 종료되면 베이진은 시판된 엑스지바, 키프롤리스, 블린사이토 3개 제품 중 1개를 보유할 권리가 있다. 보유하지 않은 두 개 제품에 대해 추가 5년간 중국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획득하기 때문에 베이진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다.
 
이밖에도 두 회사는 공동 협력 하에 암젠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있는 20여개 제품의 개발 및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를 추진한다.
 
베이진은 20여개 제품의 연구·개발 비용을 최대 12.5억 달러 투자하기로 하고, 발매된 제품들의 중국 외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기로 합의했다. 단, 암젠의 동종계열 최초 KRAS 유전자 저해제로 개발 중인 고형암 치료제 'AMG 510'는 로열티 대상에서 제외됐다.
 
파이프라인의 신약 후보가 중국에서 승인되면 베이진은 7년 동안 상업적 권리를 얻게 되며, 동 기간 균등하게 손익을 배분하게 된다. 이후 5년 동안 중국에서 판매할 로열티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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