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페라미플루' 인기 높아지자 특허 분쟁 뒤따라

일양약품 무효심판 청구…지난해 생산실적 100억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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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성분명 페라미비르)'의 매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허심판이 청구돼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지난 27일 페라미플루의 '정맥내 항바이러스 치료' 특허(2027년 2월 12일 만료)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등재된 페라미플루의 특허는 해당 특허 한 건 뿐으로, 일양약품이 심판에서 승소할 경우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페라미플루는 GC녹십자가 지난 2006년 미국 바이오크리스트 사로부터 도입한 약물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허가를 받았다. 주성분인 페라미비르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을 일으키는데 가장 중요한 효소인 뉴라미니다아제를 억제해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한다.
 
경구용 독감치료제로 사용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의 경우 1일 2회씩 5일간 복용해야 하는 반면, 페라미플루는 15~30분 동안 주사로 1회 투여하는 것만으로 독감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 따라 페라미플루의 판매량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페라미플루의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2014년 19억 원, 2015년 23억 원, 2016년 17억 원으로 크지 않았으나, 2017년에는 87억 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115억 원을 기록하며 100억 원대에 진입했다.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이자 타 제약사에서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특허 분쟁에 돌입한 것으로, 향후 일양약품 외에도 특허에 도전하는 제약사가 더 나올 가능성도 낮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서 페라미플루의 특허는 지난 2018년 처음 출원이 이뤄졌고, 식약처 특허목록에는 지난 9월 5일자로 등재됐다.
 
일양약품은 특허가 식약처 특허목록에 등재된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GC녹십자 입장에서는 특허 등재와 동시에 소송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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