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면 알아요‥의사·간호사 70% "종양약료 전문약사 필요"

일반약사 대비 전문약사 심화업무 수행도 높아‥전문약사 활동 경제적 보상 필요성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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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만의 법제화를 앞두고 전문약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전문약사와 함께 업무를 수행해본 의료진일 수록 업무 만족도가 높고, 전문약사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박애령(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문진영, 서정애(국립암센터 약제부), 고종희, 이윤선(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약무국), 천주향(영남대학교병원 약제부), 홍소연(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이정현, 김경임(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약사 연구팀(이하 연구팀)은 한국병원약사회지 최신호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종양약료서비스 현황과 전문약사의 역할'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밝혔다.
 
총 22개 의료기관의 종양약료 업무수행 약사 139명과 의료진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들은 종양약료 전문약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의료진의 과반수 이상이 약사가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이상의 종양약료 분야 근무경력과 전문약사 자격요건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의료진 대상 종양약료 서비스의 분야별 만족도 조사 결과, 의사는 처방검토 및 중재, 입원/외래 항암조제, 의약정보 제공,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 TDM(Therapeutic drug monitoring) 자문 서비스에 대해 '매우 만족(5점 만점)' 한다고 응답했다.
 

처방검토 및 중재, 입원/외래 항암조제, TDM 자문 서비스 부분에서는 의사의 만족도가 간호사보다도 유의하게 더 높았다.
 
종양약료 서비스의 도움정도(가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의료진은 모든 응답분야에서 '보통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의사들은 전문약사의 활동을 높게 평가했다.
 

약물요법 안전성 향상이 4.4점으로 가장 높은 가치 평가를 받았으며, 다음으로 전반적 업무효율 향상(4.3점), 약물요법 효과 향상(4.2점). 특정약물 용량결정(4.2점)과 환자 복약순응도 향상(4.2점) 등이 있었다.
 
의사군과 간호사군의 응답을 비교하였을 때는 약물요법 효과 향상, 약물요법 안전성 향상, 대체가능 의약품 정보 제공, 약물요법 효과 모니터링, 특정약물 용량결정(TDM 등),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 환자 복약상담으로 부작용 관리와 대처 항목에서 의사군의 가치 평가가 간호사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사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도 의료진은 '약사와 약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신뢰할 수 있다'(4.4점), '약사는 약물요법의 전문가이다'(4.4점),'약사는 종양약료관련 최신지식을 가지고 있다'(4.2점),'약사는 어떠한 약물문제라도 해결에 참여할 책임이 있다'(4.1점),'약사는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3.9점),‘'약사는 언제든지 서비스를 제공한다'(3.6점)고 응답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의료진들이 종양약료 분야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문약사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체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양약료 분야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기준을 묻는 질문에 의료진 응답자 98명 중 66명(67.3%)이 일정기간 이상의 종양약료 분야 근무경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의료진들은 종양약료 분야 약사 역할 확립을 위해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65.3%)와 함께 수가 등 경제적 보상이 필요(58.2%)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의료진 대상 설문조사에서 종양약료 서비스의 분야별 만족도와 가치 및 서비스 제공 약사에 대한 인식에 대해 의료진은 모든 분야에서 보통 이상의 수준으로 답했다"면서 "이는 시행 중인 종양약료 서비스의 성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분야별 만족도 평가에서 환자약력관리,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 TDM 업무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는데, 이는 앞에서 언급한 다소 미진한 종양약료 서비스 수행률을 보이는 업무분야로 관련 분야의 개발과 확대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의료진들은 약사들의 세밀한 약료서비스를 제공받길 원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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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에 따르면 의료진들은 향후 종양약료 서비스 확대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 용량, 상호작용 등 보다 세밀한 처방검토와 중재, 알레르기, 약물 이상반응 등 종합적 환자약력관리, 최신약물정보 제공, 회진/컨퍼런스 참여 등 의료진과의 지속적 소통과 약물관련 연구참여 순으로 답했다.
 
이 외에도 의료진은 종양약료 수행약사의 업무 형태로 회진/환자모니터링 등과 같은 의료진 활동에 전담약사가 참여하여 제공하는 것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연구팀은 "이를 종합하면 종양치료 분야에서 의료진은 전문성을 갖춘 약사가 보다 환자중심적인 종합적이고 세밀한 활동을 의료진에게 적극적이고 밀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희망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 중인 약사의 수는 평균 4명으로 적고, 보다 심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약사의 참여비율도 평균 31.6%에 그쳐서, 종양약료 업무 수행 약사의 증원과 나아가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양성이 더욱 필요하다"며 "이는 약사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우므로, 병원약사회와 각 의료기관에서 전문약사 자격취득을 위한 지원과 제도 확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연구를 통해 재직 중인 종양약료 전문약사 중 실제 종양약료 업무를 담당하는 비율이 24.9%에 불과한 점과 타부서 근무 이유로 부서순환이 가장 많음을 확인한 바 있다"며 "전문약사의 양성과 함께, 전문약사가 해당분야의 전문지식과 임상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업무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관 내 업무배정 기준이나 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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