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명칭, 의사회 한계 설정…내과醫에 부는 개명 바람

[인터뷰] 김종웅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 "권익 수호와 활동 반경 확대 위해 명칭 변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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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대한개원의협의회에 등록된 22개 진료과목 중 단 4개 의사회만이 명칭에 '개원'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서 대한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 대한병리과개원의사회, 대한진단검사의학과개원의사회를 제외하고 임상 영역으로 한정해본다면, 유일하게 대한개원내과의사회에만 '개원'의 이름이 쓰이고 있다.

이에 내과계에서는 모든 내과의사의 참여를 위해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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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내과의사회 김종웅 회장<사진>은 최근 메디파나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많은 내과의사의 권익 수호와 의사회의 활동 반경을 확대하기 위해 이름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약 7,000명 정도의 내과 전문의사 수련병원이 아닌 병원에서 근무 중인데 의사회 명칭에 '개원'자가 들어간 관계로 이들을 참여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개원내과의사회에서 향후 내과의사회로의 명칭 변화를 통해 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원가와 봉직의 차이가 있다. 개원의는 대부분은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만, 봉직의는 언제든지 병원을 바꿀 수 있기에 어떤 약이나 검사, 제도 변화 등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제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다. 따라서 의사회가 이런 부분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과계는 크게 대학병원 교수들이 주축이 된 대한내과학회와 개원가 의사들이 주축이 된 대한개원내과의사회로 분류되어 있다.

내과는 진료질병에 따른 분야가 세분되어있는데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혈액종양내과, 감염내과, 알레르기내과, 류마티스내과 등으로 나뉘어있다.

지난 1992년 분과전문의제도가 신설되고 분과학회가 활성화되면서 내과의 분과시대가 도래하였고, 상대적으로 모 학회인 대한내과학회가 조금씩 위축됐던 상황.

따라서 내과계 의사들은 종합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세분된 전문과목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개원내과의사회는 개원가를 중심의 약 5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된 단체로 임상현장에서 최소한의 필요한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개원'이라는 명칭의 한계로, 봉직의나 타 내과의사들을 아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

김 회장은 "내과의사회에서 '개원'자를 떼어야 한다는 의견은 대학교수와 개원가 의사 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에서 더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명칭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원내과의사회의 명칭 변경에 관한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였던 명칭이 지난 2004년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대한내과의사회'로 한 차례 개명했다. 하지만 당시 내과학회의 반발로 불과 1년 만인 2005년 다시 '대한개원내과의사회'로 바뀌었다.

따라서 이런 과거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명칭변경 자체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학회와 논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사실 의사회 명칭 변경 절차는 대의원회총회에 관련 안건 상정 후 통과만 되면 된다. 그러나 일에는 순서가 있는 만큼 학회와 논의를 통해 스텝 바이 스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과의사회 회무에서 명칭 변경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아니며, 대학교수들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무리하게 무리수를 두어 가면서 진행할 생각은 없다"며 "하지만 의사회 명칭변경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임계치에 달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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