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환자 `삶의 질` 큰 개선‥`앰겔러티`가 쏘아올린 공

[알.쓸.신.약] 국내 최초 편두통 예방제, 치료 1주차부터 예방 치료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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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편두통 치료제가 출시됐다.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칼시토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 항체'인 릴리의 `앰겔러티(갈카네주맙)`가 그 주인공이다.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CGRP가 체내에서 활성화되면, 시신경과 상악신경, 하악신경 등을 연결하는 위치에서 방출되기때문에 심각한 두통 뿐만 아니라 시각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중 앰겔러티는 CGRP 분자를 직접 표적하기 때문에 편두통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게다가 한달에 한번 피하주사하는 방법으로, 매일 약제를 챙겨 먹어야하는 경구제 대비 편의성과 순응도가 개선됐다. 편두통도 이제 '삶의 질'을 챙기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편두통은 뇌신경 및 뇌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작적,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심각한 통증을 유발해 환자의 일상생활마저 어렵게 만들 정도.
 
'질환의 위중도'를 따지자면 편두통은 '암'처럼 생명의 존속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삶의 질' 적인 면으로 따지자면 편두통 환자 역시 암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고통을 받는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50세 미만 질병부담순위 1위로 편두통을 선정할 만큼, 환자 삶의 질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꼽았다.
 
편두통 환자들의 심각한 고통은 최근 발표된 국내 편두통 환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이들은 한달 평균 12일 이상 두통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한 달에 한 번은 결석이나 결근을 경험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일반의약품, 휴식, 민간요법 등 다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나, 편두통의 적극적인 치료 인식은 낮은 상황이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기한 약 이야기]에서는 국내 최초 CGRP 표적 편두통 예방 치료제이자, 편두통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 줄 혁신적 옵션 `앰겔러티`에 대해 알아본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기한 약 이야기, 이하 알.쓸.신.약]은 치료제에 대해 '환자의 시각'에서 질문을 만들고, 제약사 관계자나 관련 의사에게 답변을 듣는 코너입니다. 답변 내용은 최대한 쉽게 해설하기 위해 일부 각색될 수 있습니다. 
 

◆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편두통`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가 아픈 증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질환이다. 편두통은 4시간에서 길게는 72시간 동안 머리가 지끈거리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구역·구토 등의 소화기 문제가 동반되는 특징을 보인다.
 
문제는 적절한 치료가 없다면 이 편두통 환자들의 고충이 날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대한두통학회가 2009년과 2018년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편두통 유병 현황과 장애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으로 인해 결근이나 결석을 하거나, 가사노동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환자가 31.2%으로 과거(12.1%)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이나 직장 업무, 가사에서 능률 저하를 느꼈다는 응답도 44.8%로 2009년(26.4%) 대비 1.7배 증가했다.
 
또한 두통으로 인한 영향을 평가하는 HIT-6 검사에서 '상당하거나', '심각한 영향'이 있다고 답한 편두통 환자가 29.7%(2009년)에서 40%(2018년)로 약 1.3배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편두통 환자의 5명 중 3명은 두통으로 인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병의원을 방문한 환자는 고작 16.6%에 그쳤다.
 
 

Q. 편두통은 한쪽 머리에만 통증이 오는 증상인가요? 편두통의 증상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김병건 교수(을지대학교 의학과 신경과) = 편두통은 특이한 두통 유형으로, 뇌신경 및 뇌혈관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발작적,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뇌질환입니다.
 
편두통은 이름 때문에 한 쪽 머리에만 통증이 오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머리 전체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도 절반가량 됩니다.
 
또 편두통은 심각한 두통 증상과 함께 동반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나타나는 동반증상으로는 울렁거림, 체함,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빛이나 소리, 냄새에 예민해지거나 어지럼 등으로,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Q. 그렇다면 편두통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김병건 교수 = 특정한 '무엇'이 원인이라고 콕 짚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편두통은 유전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두통 환자는 두통에 민감한 뇌, 신경, 그리고 혈관을 가지고 있는데, CGRP,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이 해당 부위에 반응을 일으키면서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의 변화, 음식, 스트레스와 피로, 감각 자극이나 수면 패턴의 변화, 운동이나 날씨 등 주변 환경의 변화의 의해서도 편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편두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환자의 특성이 따로 있나요?
 
김병건 교수 = 주로 20대에서 50대 중 편두통을 자주 경험하며,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더 많습니다. 중년 여성 3명 중 한 명이 편두통 환자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또한 소아나 청소년도 편두통이 흔하게 발생해, 여아는 10명 중 1명, 남아는 14명 중 1명이 편두통으로 진단됩니다.
 
Q. 편두통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가벼운 통증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를 보니 환자들 고통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실제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은 어떠한가요?
 
김병건 교수 = 편두통 환자들은 발병 시 심각한 두통으로 인해 힘들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학업, 직장 등 일상생활도 제대로 누릴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삶의 질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죠.
 
편두통 환자의 80% 이상에서 일상생활의 장애를 겪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대한두통학회가 종합병원에 내원한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편두통 통증에 대해 '머리를 뽑아 버리고 싶다', '도끼로 머리를 찍어버리는 느낌이다', '머리를 반으로 잘라서 시원한 물에 넣고 싶다', '차라리 죽고 싶다' 등으로 표현했습니다.
 
한 달 평균 12일 이상 편두통을 경험한다고 조사된 것을 고려하면, 환자들은 심각한 통증을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경험한다는 뜻입니다.
 

Q. 젊은 환자들이 많은 편이라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꽤 있겠네요.
 
김병건 교수 = 앞서 말씀드렸듯, 편두통은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대한두통학회 조사 결과 종합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은 한 달에 4일 이상 두통으로 인해 학습이나 작업 능률이 50% 이하로 감소됐다고 호소했습니다. 편두통 통증으로 인해 결석이나 결근을 한 경험도 한 달에 하루 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환자들의 심리적 고통까지 유발해 주변인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4명 중 1명은 실제로 편두통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편두통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질병부담(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 2위에 해당하며, 50대 미만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질환입니다.
 
그만큼 환자들은 심각한 통증과 삶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젊은 환자가 대부분인 만큼 편두통 질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사회 경제적 손실도 발생하게 됩니다.
 
Q. 편두통이 심하다면 어느 진료과를 방문해야 하나요? 흔히 편두통이 있으면 병원까지는 가지 않고 약국에서 약을 사먹고는 했거든요.
 
김병건 교수 = 편두통이 의심되는 경우 신경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두통을 질환으로 인지하는 사회적 인식이 부족해, 편두통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환자는 매우 적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편두통을 경험하지만 어느 병원, 어느 과를 찾아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편두통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편두통 약물치료는 편두통 발작이 시작된 후 사용하는 '급성기 약제'와 편두통으로 인한 장애도가 크고, 편두통 일수가 지속될 경우 사용되는 '예방 약제'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는 편두통이 시작된 후 가능한 빠르게 통증을 감소시켜 통증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예방 치료는 편두통 환자 중 생활 습관 개선과 급성기 치료를 적절하게 시행했음에도 ▲편두통이 효과적으로 치료되지 않거나 ▲질환으로 인해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 ▲급성기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두통 빈도가 작는 경우에 강력 권고된다.
 
그리고 편두통 환자가 급성기 치료제를 월 10~15일 이상 사용하는 경우 약물과용 두통의 우려가 있으므로 예방 치료를 권고한다.
 
예방 치료는 편두통 횟수를 감소시키고 통증 정도를 완화시키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제에 대한 반응을 개선시켜 준다. 
 
편두통 예방 치료 약물 중 강한 권고 등급과 높은 근거 수준인 약물에는 ▲프로프라놀롤, 토피라메이트, 디발프로엑스나트룸 제제가 제시됐다. 이밖에 ▲메토프롤롤은 현재 보험 급여 인정 기준에 편두통이 포함돼 있진 않지만 강한 권고 등급과 높은 근거 수준의 약물로 분류됐다.
 
▲아미트리프틸린은 보통의 근거 수준이나 강한 권고 등급 약물로 언급됐으며, ▲플루나리진, 발프로센 제제는 근거 수준은 높지만 약한 권고 등급을 받았다.
 
▲아테놀롤, 니돌롤, 칸데사르탄, 벤라팍신 제제는 보통의 근거 수준과 약한 권고 등급으로, ▲네비볼롤, 신나리진, 리시노프릴, 레베티라세탐, 조니사미드는 낮은 근거 수준으로, ▲노르트리프필린은 아주 낮은 근거수준으로 고려됐다.
 
예방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최소 2개월 이상 지속 후 판단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경우 3개월 이상 지속 후 용량을 감소하거나 중단하는 것을 시도할 수 있다.
 
 

Q.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찾아갔지만 정작 의사가 보면 편두통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편두통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김병건 교수 = 두통은 환자마다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매우 주관적인 질환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 때문에 특정 검사만으로는 환자가 겪고 있는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편두통은 CT나 MRI, 혈액검사에서 보통 정상입니다. 그렇기에 환자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근거해 진단합니다.
 
편두통을 진단할 때는 병력 청취를 통해 두통 양상과 동반되는 증상을 갖고, 다른 두통들과 감별해 판단합니다.
 
Q. 편두통 치료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김병건 교수 = 편두통은 발작이 시작된 후 사용하는 '급성기 치료'와 통증의 크기나 빈도가 잦은 중증의 환자에서 필요한 '예방 치료'가 있습니다.
 
급성기 치료는 편두통이 시작된 후 가능한 빠르게 통증을 감소시켜, 통증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예방 치료는 편두통 횟수를 줄여주고, 통증 정도를 완화시켜줍니다.
 
편두통 치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의 증상, 동반 질환, 치료시기에 따라 약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많은 편두통 환자가 약에 대한 의존성이나 부작용을 우려해, 약물 복용에 대해 갈등하거나 참아보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편두통은 참는다고 나아지지 않습니다. 잦은 두통을 방치하면 두통의 만성화를 초래해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이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통제는 가능하면 빨리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두통이 시작돼 1시간 이상 경과하면 어떤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Q. 편두통을 '예방'한다는 개념이 생소합니다. 말 그대로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를 받는다는 말인가요?
 
김병건 교수 = 그렇습니다. 편두통을 가끔 경험하는 환자라면 급성기 치료로 충분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두통이 극심해 일상생활을 할 수 없거나, 경한 두통이라도 자주 경험한다면 예방 치료가 필요합니다. 
 
Q. 편두통 `예방 치료`가 환자들에게 어떠한 가치가 있나요?
 
김병건 교수 =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편두통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환자 삶의 질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편두통 예방 치료를 통해 발생 일수와 통증 크기를 줄여준다면, 환자가 통증을 경험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본인의 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편두통 환자에게 예방 치료를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방 치료는 편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환자에서,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뜻합니다.
 

Q. 어떤 환자에서 예방 치료가 고려돼야 하나요? 예방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는 무엇인가요?
 
김병건 교수 = 예방 치료는 편두통 발작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거나, 중등도의 장애를 동반한 편두통을 한 달에 4-5일 이상 경험하는 환자에서 고려됩니다.
 
지난해 7월 대한두통학회가 개정한 삽화편두통 진료 지침에는 급성기 치료를 받더라도 효과가 없거나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경우에 예방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편두통 예방 치료에 권고되는 주요 약물로는 고혈압약, 항우울제, 뇌전증 약이 있습니다.
 
Q. 편두통 치료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는 무엇입니까?
 
김병건 교수 = 예방 치료는 한 달 평균 편두통이 4~5일 이상인 경우 고려됩니다. 하지만 기존의 예방 치료제는 두통의 빈도나 강도를 경감시키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했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고혈압, 뇌전증, 우울증 등 모두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치료제가 예방 치료제로 쓰여 왔기 때문에, 편두통의 원인을 파악에 그에 맞춰 개발된 치료제 등장도 기다려 왔습니다.
 
Q. 편두통 치료 관련, 약물을 사용할 경우 급여는 되나요?
 
김병건 교수 = 대한두통학회에서 발간한 '삽화편두통 예방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17개 약제 중 프로프라놀롤, 아미트리프틸린, 토피라메이트, 디발프로엑스나트륨, 나돌롤, 플루나리진 등 6개의 약제가 급여 처방이 가능합니다.

◆ `앰겔러티`, 국내 최초 CGRP 항체‥'삶의 질' 측면에서 큰 발전
 
 
그동안 편두통 예방 치료에는 여러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 편두통 예방 치료만을 위해 개발된 약이 없어 환자들은 항우울제나 고혈압 치료제 등을 복용했으며, 이러한 약제들의 예방 기전 또한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예방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만족도와 순응도가 낮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앰겔러티는 CGRP를 표적으로 개발된 국내 최초의 편두통 예방 치료제이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CGRP 분자를 표적해 CGRP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편두통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앰겔러티는 한국인이 포함된 임상에서 치료 1주차 부터 예방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삽화편두통 환자 1,773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를 비교한 EVOLVE-1, 2 임상에 의하면, 한달에 4~14일 편두통을 겪는 삽화편두통 환자에서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를 기존 대비 절반 가량 줄였으며, 환자 7명 중 1명은 100%의 반응률을 보였다.
 
이밖에 1,113명이 참여한 REGAIN 임상에서 앰겔러티는 한 달에 15일 이상 편두통을 경험할 정도로 심각한 만성 편두통 환자 4명 중 1명에서 편두통 발생 일수를 절반 이상 감소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지표를 통해 삶의 질이 상당히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앰겔러티는 FDA로부터 성인 `간헐성 군발성 두통 예방제`로 허가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간헐성 군발성 두통을 예방하는 약제는 앰겔러티 외에는 없다.
 
앰겔러티를 3주 동안 투여한 환자는 주당 군발성 두통 발작이 8.7회씩 감소했다.
 
군발성 두통은 3차 자율신경계 두통으로 불리며, 미국에서만 해당 환자가 25만명이라고 추려진다. 이중 간헐성 군발성 두통은 전체 군발성 두통 환자의 85~9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헐성 군발 두통과 편두통 예방에서 앰겔러티는 약 투약 방식도 다르다. 편두통 예방의 경우 지속적으로 앰겔러티를 투약하지만, 군발성 두통의 경우 증상이 있는 기간에만 투약할 수 있다. 군발성 두통이 시작될 때부터 그 기간이 끝날 때까지 엠갈리티 300mg을 매달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Q. 앰겔러티는 국내 최초로 등장한 CGRP 표적 치료제로 알고 있습니다. CGRP는 무엇이며 이를 표적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요?
 
김병건 교수 = CGRP는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에 분포하는 신경 전달 물질입니다. CGRP가 활성화되면 뇌막과 두피, 얼굴에서 시작되는 삼차신경 연결 삼차신경절에서 방출됩니다. 이를 통해 CGRP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앰겔러티는 CGRP 분자에 결합해, CGRP와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하는 기전을 통해 편두통을 예방합니다.
 
현재 처방되는 예방 치료제들은 편두통 예방 기전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앰겔러티는 편두통 원인을 표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릴리 = 앰겔러티는 CGRP를 표적해 개발된 국내 첫번째 예방 치료제입니다. 현재 처방되는 예방 치료제들은 편두통 예방 기전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앰겔러티는 CGRP를 표적하는 분명한 기전을 기반으로 편두통을 예방하기 때문에 일관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앰겔러티는 '성인에서의 편두통의 예방' 적응증으로 국내 허가를 받았습니다. 앰겔러티를 통한 예방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가요? 또한 앰겔러티가 필요한 환자군이 따로 있나요?
 
김병건 교수 = 현재 편두통 발작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와 편두통을 한 달에 4~5일 이상 경험하는 심각한 환자에서 예방 치료가 고려됩니다.
 
엠겔러티는 이러한 환자들의 편두통 발생 횟수나 통증의 정도를 완화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 릴리 = 앰겔러티는 임상을 통해 삽화편두통(한 달 평균 4~14일 편두통 경험) 환자 및 만성편두통(한 달 평균 15일 이상 편두통 경험)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한 달 평균 4일 이상의 편두통을 경험하고 있는 성인 환자라면 누구나 앰겔러티 처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임상을 통해 확인된 앰겔러티의 편두통 예방 효과가 궁금합니다. 앰겔러티를 투여받은 환자에서 편두통 발생 일수가 어느정도 감소했나요?
 
김병건 교수 = 앰겔러티는 삽화편두통 및 만성편두통 환자 모두에서 치료 1주차부터 예방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삽화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EVOLVE-2 임상 결과, 앰겔러티 투여군의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가 6개월 간 약 절반인 4.3일 줄어들었습니다.
 
또 만성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REGAIN 연구에서도 베이스라인 대비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가 4.8일 감소해 편두통 예방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해당 임상은 제가 직접 참여하면서, 앰겔러티를 투여 받은 국내 환자들의 편두통을 개선을 직접 봤습니다.
 
Q. 임상 1차 평가변수가 편두통 발생 일수의 변화였습니다. 실제로 편두통 발생 일수를 줄인다는 것이 환자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김병건 교수 = 편두통 발생 일수가 감소한다는 것은 환자들이 그만큼 통증 없이 보낼 수 있는 날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편두통 환자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요.
 
가장 사회생활이 활발한 20대에서 50대가 편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편두통 발생 일수 감소를 통해 환자들이 더 많은 날을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며 보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특히 30대 주부 환자들은 편두통으로 인해 육아에 전념할 수 없어,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해 더욱 힘들어 했습니다. 이들은 편두통 발생 일수가 감소하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해 매우 기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Q. 임상에서 확인된 반응률이 편두통 예방 치료에 있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김병건 교수 = 임상을 통해 앰겔러티를 투여받은 삽화편두통 환자 5명 중 3명은 통증을 절반가량 줄였으며, 7명 중 1명은 100%의 반응률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75% 이상 반응률과 100% 반응률은 기존 편두통 예방 치료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지표이기에, 앰겔러티가 그만큼 혁신적인 예방 치료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4명 중 1명에서 편두통 발생 일수가 절반으로 감소했습니다.
 
Q. 교수님께서는 직접 앰겔러티 임상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상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었습니까? 환자들의 실질적인 피드백도 궁금합니다.
 
김병건 교수 = 앰겔러티 두 개의 임상시험 중 하나는 참여자 전원에게 3개월 간 위약이 아닌 앰겔러티를 투여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환자들이 두통의 호전과 함께 삶의 질의 개선을 경험했습니다.
 
주사 부위에 약간의 통증 외에는 부작용이 없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Q. 앰겔러티는 주사제 잖아요. 투약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한국 릴리 = 앰겔러티는 복부, 허벅지, 상완 뒤쪽 또는 엉덩이에 피하 투여할 수 있습니다. 주사 부위 위치가 약의 흡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 편한 부위에 투여가 가능합니다.
 
앰겔러티의 반감기는 약 27일로 환자들은 한 달에 한 번만 내원해 처방받으면 됩니다. 기존에 매일 복용해야 하는 예방 치료제 대비 순응도가 높습니다.
 
Q. 그동안 편두통 예방 치료만을 위해 개발된 약제가 없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을 것 같습니다. 실제 앰겔러티 출시에 대한 국내 치료 현장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김병건 교수 = 기존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호전이 되지 않는 환자들은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만으로도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또 학회에서도 임상 연구 결과를 확인한 뒤,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앰겔러티는 급여로 사용할 수 있나요?
 
한국 릴리 = 현재 앰겔러티는 급여가 되지 않습니다. 한국 릴리는 편두통으로 인해 고통받는 많은 국내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편두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이 글을 읽고 있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병건 교수 = 기존에 편두통 치료에 약효의 부족이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포기하고 있었던 많은 환자들에게 다시 한번 신경과를 방문해 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최근 개발된 다양한 편두통 치료제는 환자들의 삶을 질을 크게 개선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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