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약 "편법·담합약국 전수조사 실시… 약사법 개정 바탕"

문민정 회장, 제44회 정기총회서 계획 밝혀… 일부 약사 유튜버 문제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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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문민정)가 올해 편법·담합 의심약국의 전수조사를 통해 향후 약사법 개정의 바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8일 프리마호텔에서 진행된 '제44회 정기총회'를 통해 밝힌 계획이다.
 
 
이날 문민정 회장<사진>은 지난해 가장 주시했던 문제인 편법·담합약국에 대한 부분을 올해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 회장은 "실제로 회원이 겪은 일을 시작으로 생각보다 편법약국 문제들이 약사사회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누군가가 불법을 저지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주변에 있는 약국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회장은 "현재 약사회는 해결방안으로 편법·담합 의심약국의 전수조사를 계획 중에 있다. 자료를 바탕으로 국회까지 의견들이 전달돼 약사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제의 심각성이 큰 만큼 최근 개설된 신고센터에 제보가 가능하다. 함께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회장은 "지난해 약화사고 메뉴얼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QR코드 카드를 약국에 보내드렸고 중점사업으로 일반의약품 복약안내문을 제작했다"며 "환자들의 건강을 위한 마음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인공지능이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정성과 돌봄은 약사들이 감당해야 할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약안내문이 더 활성화되어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되고 약국의 홍보에도 큰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회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자랑이 되는 약사회, 플렉스한 약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동길 총회의장은 "합법을 가장한 편법약국이 들어서면서 건물주와 부동산 중개인의 야합으로 검은 돈이 오가고 병의원의 갑질까지 떠맡으면서 더 이상 분업에 기대할 부분이 없어진 것이 현실"이라며 "바람직한 약국에 대해 헬스 뷰티, 모든 정보와 상품을 망라해 약국 안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지역 국회의원들도 총회를 찾아 약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구 의원(자유한국당)은 "구충제가 당뇨나 비염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정말일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다. 약물의 오남용 문제에 대해서는 약사들이 전문가로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 계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약사회를 중심으로 약먹는 방법과 요령 등에 대한 복약지도를 활성화 하는데 잘 이뤄지기 바란다"며 "면허신고제, 전문약사제도, 약학교육평가원 인증법안 등이 법안소위를 통과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치과의사 출신의 전현희 의원은 "최근 구충제 이슈가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국민들이 사용하고 인터넷 정보만 보고 위험에 노출되는데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와 약의 오남용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들이 약사들이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개인적으로 치과의사 출신이라 의약품 오남용이 얼마나 건강에 치명적이고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이 약사들의 역할을 위축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지만 맞지 않다고 본다. 의약품이야 말로 의료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판단과 투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상급회 건의사항을 통해서는 약사 유튜버들의 활동이 도마위에 올랐다.
 
한 약사는 "약사 유튜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을 고스란히 당해야 하는데 유튜브를 할 때 약사라고 밝히지 말던지 제제를 가할 수 있는지 대한약사회에 건의한다"며 "알벤다졸에 대해 비염약으로 모르면 바보 약사가 된다. 왜 그런 시선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동길 의장은 "잘못된 정보가 국민들에게 전달된다는 위험성을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거의 없다"며 "의약품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갖고 객관적으로 내용을 제공해야 하지만 인기 위주로 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된다. 상급회에 건의해 제한적으로 제제를 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총회에서는 2020년도 사업계획안과 2억4,916만원의 2020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했다.
 
◆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 표창패 : 김성민(이즈약국), 김정희(영진약국), 변순희(이도건강약국), 서현승(한사랑약국), 윤혜란(정다운이화약국), 이은미(선정릉약국), 장미라(녹십자옵티마약국), 지혜정(성지프라자약국), 성순용
▲ 모범반회 단체 표창 대상 : 삼성역반
▲ 서울시약사회 표창 : 리병도(참좋은약국), 황유남(청담본약국)
▲ 감사패 : 김경민(약사공론), 김양현(비타민하우스), 이대한(광동제약), 허이태(한미약품)
▲ 30년 이상 개국 기념품 : 신길자(상록약국), 방수경(종원약국)
▲ 30년 이상 약사신고 회원 기념품 : 김성철, 전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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