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고형 문제로 변별력 높인 약사국시…체감 난이도 높아

제71회 약사국시 응시생들 "약물치료학 가장 어려워…당황스러웠다" 반응
약교협 "국시, 이해와 추론으로 변화되는 단계…합격률은 기존 수준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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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약사 국가고시(이하 약사국시)가 마무리된 가운데 응시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물치료학 등 일부 과목에서 너무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합격률 감소도 조심스럽게 예측되는 분위기다.
 
다만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측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문제가 많았지만, 약물치료학 등 일부 과목에서 종합적 사고가 필요한 문제들이 변별력을 높였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2일 약사국시를 치른 응시생들은 공통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체적으로 다른 유형의 문제들이 등장하면서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실제 약사국시 난이도는 매년 조금씩 높아지면서 지난해 약사국시 합격률도 6년제 약사국시 도입 이후 최저 합격률인 90%를 기록했다. 약사국시 도입 첫 해인 2015년에는 97.2%의 합격률로 난이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미 약사국시 도입 이후 변별력 등에서 안정화가 되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 약사국시도 난이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약학계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실제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의 반응은 예상 밖이다.
 
공통적으로는 임상 분야의 약물치료학 과목이 가장 어렵다고 꼽았고, 평이한 과목이 많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 응시생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서 당황스러웠다"며 "시험을 마치고 친구들과 이야기했는데 똑같은 반응이었다. 약물치료학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은 "기존에 많이 풀었던 유형의 문제들이 아닌 패턴의 문제들도 많이 보였다"며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약사국시 출제를 맡고 있는 약교협은 평이한 난이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문제 출제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과목의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들로 인해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약교협 한균희 이사장은 "지난해 어려웠다고 한 산업약학 과목의 경우는 난이도를 낮추면서 정리했지만 약물치료학 등은 종합적 사고를 고려해 변별력을 높이고자 했다"며 "임상약학 파트의 약사국시 개편 방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종합적 사고를 묻는 문제다 보니 읽고 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는 문제다 보니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며 "암기 위주의 국시가 이해와 추론 위주로 변화하는 단계다. 문제 자체는 평이하다고 생각했는데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다른 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이사장은 "앞으로도 추론형과 종합 사고형 문제가 더 많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라며 "그래서 변별력은 더 올라가게 될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단순 암기형으로 공부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체감 난이도가 높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합격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예년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이사장은 "변별력이라는 부분이 체감 난이도를 높였지만 합격률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미지수"라며 "난이도가 크게 높아지지 않았고 그동안 학생들이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합격률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 90% 선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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