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비상‥병원계 긴장, "대비 만전 기해"

병원들 감염관리실 통해 원내 초동대응 안내‥병협, 대책상황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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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우한 폐렴'이 최대 뉴스 토픽으로 떠 오른 가운데, 일찍부터 대응절차를 마련해왔던 병원계는 바싹 긴장한 모습이다.

올해 초 원인 불명 폐렴으로 알려졌던 중국 '우한 폐렴'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밝혀졌다.
 
 
우한(武漢)시가 있는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지난 22일 사망자가 17명으로 늘고, 확진자도 540명이 넘는다고 발표하는 등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같은 날 WHO도 긴급 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하고, 23일에는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국제적으로 '우한 폐렴'을 중대하게 바라보고 있다.

몇 해 전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확산으로 국가적인 혼돈을 겪었던 국내 병원계는 이후 진행된 감염 관리 강화 조치에 따라 일찍부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1월 8일 국내에서 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과 유사한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마자, 그 다음날인 9일 각 병원들은 감염관리실을 통해 원내에 우한 폐렴 관련 대응절차를 안내하고 조치를 취했다.

환자 진료 전에 해외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고, 우한시 화난 해산물 시장 방문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 가래, 호흡관란 등)이 발생한 환자, 또는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 폐렴이 발생한 환자를 신고하도록 하는 등 원내 초동대응을 안내했다.

원무과 접수, 외래진료실, 응급실에 외과용 마스크 등을 비치하도록 하고, 원무과에서 접수할 때부터 환자 접수 시 'DUR 확인' 후 의심환자 발생 시 환자 외과용 마스크를 착용시킬 것, 응급실 외래진료실에서도 의심환자에게 환자 외과용 마스크를 착용시키도록 했다.

또 홈페이지와 병원 입구 등의 안내 포스터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우한폐렴 문제에 대해 알리고, 경각심을 높였다.
 
 
그리고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대한병원협회와 대형병원들은 다시금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병원협회는 22일 곧바로 송재찬 상근부회장을 상황실장으로 한 '중국 우한시 폐렴 대책상황실'을 협회내에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업무체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상황실에서는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조치사항을 회원병원에 신속히 안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병원 민원 접수, 의심환자 등 대국민 민원 접수 및 처리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병원협회는 "2015년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돼 확산되었을 당시 상황실을 운영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저지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회원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한시 폐렴 관련 문의는 질병관리본부 핫라인(☎ 043-719-7979) 또는 대한병원협회 상황실이 설치된 기획정책국(☎ 02-705-92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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