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 확대…의협 "메르스 사태와 같은 비상상황"

"수동적 대응 아닌 적극적 조치단계" 국민, 의료계, 정부의 관심필요
각 지역의 보건소와 의료기관 핫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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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지난 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국내 세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와 유사한 양상에 의사단체가 나서 국민과 의료기관, 정부와 지역 보건소에 비상상황임을 알리며,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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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 26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내 세번째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담화문을 발표했다.

의협은 "세번째 확진 환자의 발생은 우리 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하여 더 이상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조치에 돌입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위험지역을 방문했고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감염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정부와 의료계는 물론, 국민 전체의 집중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설날인 춘절(春節)기간 동안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홍콩과 대만, 마카오를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서 200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으며 사망자는 56명에 달한다.

이에 의협은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던 중 국내 확진환자 발생 이후 이와 관련한 대책 TF를 가동했으며, 설 연휴 기간 중 세번째 확진 환자의 발생에 따라 26일 긴급하게 회의를 가졌다.

의협은 ▲외출 시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 외출 후에는 손 위생에도 각별하게 신경쓸 것 ▲주변의 가족이니 지인을 위한 문병이나 위문 역시 자제 ▲해외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위험지역의 발병상황을 시시각각 확인 등을 요청했다.

의협은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을 다녀오신 분들 중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는 분들께서는 의원, 병원 등 의료기관에 내원하시기 전에 반드시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통하여 증상을 상담하시고 지시에 따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는 본인은 물론, 주변의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한 용기 있는 결정으로 박수를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저희 의료계는 이 분들이 불이익이나 차별 없이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 분들께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의협은 "의료기관 앞에는 반드시 눈에 잘 띄도록 의심 증상이 있는 분들이 1339로 먼저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부착해 달라"며 "만약 1339 연락이 원활하지 않을 때에는 원내 전화번호나 관할 보건소 전화번호를 함께 표시하여 유선 연락이 먼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의심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진입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KF94 마스크 착용 및 격리조치 후 1339로 즉시 신고하고 또 각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면회를 오지 않으시도록 면회 자제를 홍보하여 주시고 조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료계는 정부에게 권고안을 발표했다.
 
의협은 "이제는 수동적인 대응이 아닌,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전 예방을 위하여 충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과거 메르스 사태에 준하는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최초 발병국인 중국의 전국적인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주의하여 최악의 경우에는 중국으로부터의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위한 행정적 준비에 나서고 있다.

나아가 최근 2-3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으로부터 입국한 입국자의 명단을 파악하여 정부 차원에서 소재와 증상 발생 여부 등의 전수조사 및 추적,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선별진료가 가능한 보건소는 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선별진료 및 이와 관련한 대국민 홍보와 안내에 주력하여 줄 것을 또한 권고한다. 선별진료로 인한 보건소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8일부로 예정된 DUR(Drug Utilization Review,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및 ITS(International TravelerInformation System,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의 환자의 입국정보 확인이 조기에 가능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며 "27일은 대체휴일이지만 정상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이 많다"고 전했다.
 
끝으로 의협은 "각 지역의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핫라인을 통해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 별로 핫라인과 담당자의 연락처를 명확하게 정리해 의료계에 공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권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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