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스' 강행 두고 설왕설래…업체 부스 압박까지?

"해외 바이어 불참 효과 떨어져, 감염병 확산에 커지는 공포"
VS "일정상 연기는 불가능, 정부가 여전히 경제활동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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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키메스 개막식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한창인 가운데,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의료계의 학술행사 및 정기총회 등이 연달아 취소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불과 한달 밖에 남지 않은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이하 키메스)의 경우, 행사 진행을 강행하고 있어 참가 업체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일정 연기를 권고하는 업체들에게 내년 행사에서 부스 위치 재배정과 같은 패널티를 강요하는 등 압박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키메스 참가 의료기기 업체 A대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외국 바이어들이 국내 방문 자체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나 감염병의 확산 위험이 있다"며 "따라서 참여업체 대표들이 나서 주최 측에 안전한 시기에 행사 연기를 권고했지만, 그대로 강행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낮은 참여율과 감염의 우려 등을 이유로 환불없이 연기를 권했지만, '빠질테면 빠지라'는 태도로 '대신에 내년 행사에서는 부스 위치 조정되는 것 아시죠?'라는 압박을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주로 1층과 입구쪽은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기 때문에 부스 위치로 '명당'이지만, 3층과 구석쪽은 발걸음이 덜해 소외받는 공간이다. 따라서 이 부스 위치 배정을 가지고 업체에 압박을 줬다는 것이다.

따라서 참가업체는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부스를 등록하고, 그냥 인원은 철수하는 방법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2월 11일 기준으로 28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으며, 4명이 완치되고, 24명이 격리 치료 중인 상황이다. 아울러 의심 환자는 865명으로 검사 중으로 해외에서 볼때는 위험국가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이에 학술대회 방문차 국내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해외 인사들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키메스 역시도 예년에 비해 4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전시회의 효과성이 떨어지는 현재 시점을 피해 신종 코로나가 안정되는 시기로 이를 연기하자는 것이 일부 참가업체들 생각이다.

실제로 키메스 26개의 참가 업체들 대표모임에서는 "많은 바이어들이 방문할 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주최측이 금전적인 것이 문제가 된다면, 별도의 환불조치 없이 그냥 연기만해도 된다", "과연 누구를 위해서 이 행사를 무리해서 할 것인가?" 등의 의견이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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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키메스 현장 사진


◆ 신종 코로나, 학술행사 연달아 취소 분위기…3월 행사는 괜찮나?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에는 계획된 행사를 취소하기 어렵기에 보건의약계는 사태를 관망했다.

그러나 1월 말 설연휴 이후 2차 감염자가 나오면서 감염병이 파급력이 있다고 판단되자, 2월에 예정된 보건의료계 각종 학회행사 및 세미나들을 줄줄이 취소했다.

구체적으로 2월 7일 심평원의 2020년도 치료재료 재평가 설명회, 2월9일 안과의사회 학술대회, 2월 12일 식약처장-제약업계 CEO 조찬간담회, 2월 16일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학술대회, 2월 21일 대한간암학회 정기학술대회가 취소되었으며, 2월 중 예정중이던 16개 시도약사회 정기총회가 모두 취소됐다.

이어 오는 2월 18일 중랑구의사회를 시작으로 시작되는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 의사회 정기총회도 현재 6곳이 잠정연기 및 서면결의 대처를 결정해 연기가 확정적이다.

3월에는, 대형병원 내 자체 컨퍼런스 및 건강강좌와 의학회 산하 학술대회,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정기총회도 연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오는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키메스만 유독 그대로 강행한다는 것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코엑스나 킨텍스는 국내 최대 전시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에 감염과 관련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공간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에 현재 의료계 내부에서도 3월에 열리는 행사는 취소로 가닥을 잡고 있는 분위기이다"고 전했다.

키메스 참가업체 B관계자는 "아무리 해외 바이어들이 오지 않는다고 해도 오긴올텐데 결국 회사 대표이사를 포함해 실무진들은 여기에 자리해야 한다. 이런상황에서 만약 여기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의문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회사 내 해외 영업부와 미팅을 한 자리에서도 직원들이 '주최측에서 강행하면 하겠지만, 신종 코로나 때문에 솔직히 겁이 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연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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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키메스 수출상담회 전경


◆ 주최 측 "연기는 불가능…중국업체 불참 및 행사장 방역 최대 노력"

키메스는 1980년 첫 회 시작한 한국 최대의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문전시회로, 1층과 3층에 ▲치료 및 의료정보관 ▲헬스케어 및 재활기관 ▲검사 및 진단기기관 ▲Image 및 병원 설비, 종합의료기관 ▲종합의료기기관 등 5가지 홀로 나눠 전시가 진행된다.

또한, 최신의 정보와 의료 산업의 방향성을 보여줄 국내 의료산업 정책 세미나를 비롯해 의학술세미나, 신기술 세미나, 해외마케팅 관련 세미나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전시회이다.

이처럼 다른 정기총회나 학술행사와는 달리 여러 산업에 혼재한 큰 규모의 전시회인 만큼 한달이 남은 상태에서 연기나 취소를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주최측인 한국이앤엑스 강동효 이사는 "큰 규모의 전시회를 열 행사장이 한정적인데, 하반기 일정은 이미 예약이 다 되어 있어 연기는 불가능하다, 취소 역시도 복합적인 이유에서 어렵다"며 "신종코로나 확산과 관련한 우려는 우리도 알고 있지만, 정부에서도 경제활동을 계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기에 현재 상황에서는 행사는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행사 진행을 염려하는 업체도 있지만, 반대로 1월, 2월 실적이 부진한 중소기업들은 반드시 키메스가 열리기를 원하는 업체도 있다"며 "키메스에 중소업체가 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이들의 고충이 크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을 주시하면서 최대한 행사가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조타를 잡겠다는 것이다.

강 이사는 "코트라와 상의를 통해 약 80여개의 중국 업체 참여를 취소했고, 중국, 홍콩의 바이어들의 참여도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며 "행사 시작 직후 400여명이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 리셉션 역시 오픈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행사장인 코엑스에서도 매일 방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행사 당일에는 열감지기를 준비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구비해 관람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즉 전면적인 취소 자체는 어렵지만, 내부적인 부분에서 행사 및 모임을 축소해 무리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취소를 요구하는 업체의 부스 압박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강 이사는 "주로 업체들은 지난해 있던 자리를 고정적으로 배정을 받고자 한다. 키메스 행사에서는 부스 자리가 비지 않기에 올해 부스에서 빠지게 되면 다른 업체가 채워진다"며 "그렇다면 내년 행사에서 그럼 과연 어떤 업체에게 이 자리를 줘야할지 형평성 논란이 생긴다. 이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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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이지훈 2020-02-12 12:30

    코엑스 모든 전시회 취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금전적인 손해만 생각하지말고 국민의 안전이 먼저이고, 참가업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할거 같습니다.

  • 누구를 위한 것인가 2020-02-12 14:26

    전시회 취지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계약을 이끌어 내기 위함인데

    바이어들을 못들어오게 하면 누구에게 좋은 행사인지요?

    주최측의 명분과 위신만 생각하지 말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자고로 사고는 99번 잘해도 1번 실수하면 터지는 법입니다.

  • 에라이 2020-02-12 16:16

    조심해도 모자랄판에 무슨 사람들을 다 코엑스에 몰아놓네 ㅋㅋ
    그러다가 잘못되면 ? 누가 책임질껀데? 나몰라라 하겠지

    내가 비행기값 대줄테니까 우한 다녀오실터 ?ㅋㅋ

  • 킬메스 2020-02-12 16:19

    경제 살린다고 한민족 죽이네

  • .... 2020-02-12 18:17

    만에 하나 단 1명의 확진자라도 나오면 여기 참석했던 모든 업체들이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오는데... 그 책임을 지실 수 있을까요?

  • 이건 아닙니다 2020-02-13 16:00

    취소가 현재의 혼란을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문제 생기면 그땐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사안이 될 겁니다.

  • 박진묵 2020-02-16 11:11

    연기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학억 2020-02-18 11:01

    확진자가 계속나오는 판국에 서투른 판단같읍니다..

  • 김새희 2020-02-18 14:22

    이시국에조심해야할텐데

  • 어휴 2020-02-19 14:36

    취소하지 쯧..... 그저 국민 건강을 안중에도 없네요....

  • 한국이앤엑스 돈벌자는 짓 2020-02-20 00:07

    관람객만 7만 3천명이 넘는 수가 3일동안 빼곡하게 움직이는 전시회다. 전시회참여 업체가 1300개가 넘고. 거기에 부스당 3명만 나와도 8만명 가까이 되는 사람을 직원 17명인 전시회사가 감염관리 하겠다고 하는게 참 기가 막힌다. 일단 참가업체 3일치 마스크, 관람객용 마스크 7만개 정도는 준비해놓고 하는거겠지? 그리고 마스크 미착용자는 전시회장에서 나가게 하든가 . 전국의 의료인,환자,의료기기 관련 업체 한 곳에 모아두고선 감염자 나오면 접촉자 관리는 어떻게 할려고 그럼? 의료기관 휴업은 물론이고, 자기들이 강행하다가 참가업체에서 감염자 나오면 한국이앤엑스가 사업장 폐쇄에 따른 손해배상 해주는건가? 그렇게 전파되면 우리가 그 우한 의류전시회 한국관이랑 무슨차이가 있는거냐고.

  • 부탁한다 2020-02-20 11:56

    밤새 안녕인 시기에 방역을 해도 바이러스가 퍼지는데 이러다가 제2의 일본 크루즈가 되면 어찌할것인가...그리고 세미콘 처럼 부스 제작했더니 취소하면 한국이앤엑스가 물어줄것도 아니면서! 완전 을들만 죽어나요.

  • 정신좀 2020-02-20 17:46

    지금 뭐 다같이 코로나 걸려 죽자는 겁니까?? 참가 등록한 업체인데 진짜 걱정되서 죽겠습니다. 바이어들도 안오는데 행사개최를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어이없음 2020-02-20 19:33

    주최측이 자기들 뱃속만 챙기려고 감염 위험이 어쩌든말든 그냥 무시하는거네요. 이런 대형 전시회는 인원 엄청 많을텐데 그러다가 여기서 누구 하나라도 감염자 나오면 주최측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상황이며 금전적 손해 다 책임져주는 건가요? 지금도 신천지 1명 때문에 전국이 난리인데 여기서 1명 감염자가 수백 아니 수천명이랑 접촉할수도 있는데 그건 어쩔건지?

  • 참가자 2020-02-21 13:14

    환기도 잘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이라서 더욱더 걱정. 행사취지는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지만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도 안전을 우선하는 판단과 결정이 있어야 하는때입니다.

  • ㅇㅇㅇ 2020-02-21 17:56

    인간적으로 이런건 취소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저 좁은 환기도 제대로 안되는 공간에 10만명이상의 사람 모아놓고 어쩌자는건지요
    거기다 코엑스 주말 유동인구가 얼만데요
    주취측은 저기서 확진자 한명이라도 나오면 저기 참가한 1300개 중소 업체들이
    다 사업체 폐쇄15일 하고 자가격리다 뭐다 그가족들까지 경제활동 못하는건데
    그런거 책임져줄거 아니면서 제대로된 대책안이나 책임안을 내놓고서
    강행을 해도 하던가 말로는 뭔말인들 못합니까
    진짜 이정도면 저기 주최측 간부중에 신천지 신도 있는거
    아닌지 의심해봐야되는거 아닌지 생각까지 들정도

  • 하나참 2020-02-21 23:10

    장난해요?

  • 미ㅊ 2020-02-21 23:12

    저렇게 해서 저기서 환자 발생하면 저들은 절대 책이지지 않는다.

  • 미련하다.. 2020-02-21 23:15

    이보세요. 얼마나 대단한 행사라고 사람 목숨이 달리고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화두거리에 전혀 개의치 않고 저런 허접하고 수준낮은 결정과 발언을 하는거죠? 의료기기가 왜 있나요? 생명 살리고 더 잘 살아보자고 있는거 아닌가요? 최소 인간 생명 존중에 대한 의식이 있다면 이런 결정 쉽게 못 내립니다.

  • 다같이 죽자 2020-02-22 10:51

    이쯤이면 제2의 신천지. 다같이 죽자는 거죠?

  • 반야 2020-02-22 18:01

    바이어도안들어오고

  • 반야 2020-02-22 18:03

    당신이라면전시장에 오겠습니까

  • 2020-02-22 21:09

    주최측 돈에 눈멀었나? 정부는 이런 행사 강제적 취소가 정상 아닌가? 경제가 파탄 지경인데 계속 가중화시킬 이런 큰행사는 강제취소가 답이다. 5월이전까지는 다 취소시켜라. 사람 부터 살고 보자.

  • 구애신 2020-02-23 11:38

    밀집행사 자제하라했다. 경제활동은 당신들 핑계

  • 그만 합시다 2020-02-23 19:35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들 모아놓고 행사하다 감염된 사람들이 이 병원 저 병원 접촉하는 사태는 누가 책임 집니까?

  • 유지윤 2020-02-24 09:35

    당장 취소혀라.... 여기 참석했다가 전국민 좀비사태다...

  • 쿨쿨 2020-02-24 12:54

    한국 이앤엑스는 제2의 신천지가 될셈인가?
    수만명의 업체들 중 한명이라도 걸리면 순식간에 퍼져서 다 문닫아야 되는데 그로인한 경제적 손실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리고 코엑스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자기회사만 배불리고 서울시민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을 셈인가?

  • 이게뭐냐 2020-02-24 16:55

    베이비페어때도 그렇고...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도 그렇고
    키메스도 딱 열흘전 통보하겠구만..
    그마저도 상황이 소강상태라고 하면. 강행하겠구나...
    열흘전이면 이미 울며겨자먹기로 부스던 제작물이던 다 준비를 끝내놔야 하는 상태인데..
    얼마나 더 많은 업체들,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해야 제대로 할런지...

  • 코로나 2020-02-25 16:43

    키메스개최 취소 청원 링크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5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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