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불안감 커진 대구·경북 약국가

지역사회 감염 신호탄 우려 속 긴장감… 마스크 공급 부족 문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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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지역 약사사회 역시 불안감이 극도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과 달리 특정 지역에서 빠르게 확진자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지역사회 감염 현실화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대구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만인 19일에만 대구·경북지역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추후 이 지역에서의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높다.
 
정부에서는 지역감염 위험성에 대해 인정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새국면을 맞았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아직 전국적 위험 상황이 아닌 일부 국소적 집단 발병 사례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의 잇단 확진자 발생은 그동안 발생했던 감염 확산 모습과 달라진 부분으로 감염 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에 의한 추가 감염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며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약국가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건물 폐쇄 여파로 일부 약국도 영업을 중단하거나 소독과 방역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직접적인 접촉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 한 달여 간 없었던 감염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하며 뚫린 방역망으로 환자들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약사들로서는 불안감이 크다.
 
대구지역 A약사는 "하루 사이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대구 지역 전체가 불안감이 커진 상태기 때문에 약사들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 감염 확산이 사그러들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전혀 다른 분위기로 변했다"고 전했다.
 
B약사는 "아직 약국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지만 지역 감염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라면 우려는 하고 있다"며 "환자들을 직접 대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약사들이 긴장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확진자 증가로 약국에서 마스크·손세정제 등을 찾는 환자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역 약사들은 마스크 공급이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약사는 "확산 분위기가 커지면서 약국을 찾는 고객의 대다수가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찾고 있는데 정작 마스크 자체가 없어 문제"라고 전했다.
 
지역약사회 역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대구약사회 한 관계자는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약사회 차원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행동요령 등을 문자로 안내했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마스크의 정상공급을 위해 지역 도매업체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북약사회 관계자 역시 "긴장하고 사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청정지역이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향방이 많이 달라졌다. 확진자가 더 발생할 지 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마스크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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