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난치성 뇌전증`에도 새 바람‥新기전 3세대 약물 등장

효과와 안전성 잡은 `브리비액트` 등‥적시 치료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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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뇌전증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약물`이다. 환자의 60-70%는 약으로 조절이 되며, 2-3년간 약물 복용 후 추가적인 발작이 없을 때는 약물을 중단한다.
 
하지만 문제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이다. 2가지 이상 약물 치료에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전체 환자 중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 국내에는 약 10만명 정도가 보고되고 있다.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은 지속적인 발작과 재발로 뇌손상, 인지 기능 저하, 심장 이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과 급작스러운 사망 위험까지 지니고 있다. 빈번한 발작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장애가 있고, 여러 항경련제를 복합해 복용함으로써 비용도 많이 들고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일어나기 쉽다.
 
항경련제의 1차 선택은 뇌전증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며, 환자의 나이, 동반된 질환, 다른 항경련제와의 약물상호작용, 복용중인 다른 약물과의 약물상호작용 등의 요인이 고려된다.
 
보통 초기 치료는 1가지의 항경련제로 시작해 약물에 따라 소량부터 점차 증량하는 경우가 있다. 뇌전증 환자들은 치료 반응에 따라 적절한 복용량을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최대 용량까지 증량해 복용해도 만족스럽게 조절되지 않는 경우, 작용기전이 다른 항경 련제를 병용하거나 다른 항경련제로 교체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렇지만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도 발작 관해에 이르지 못하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있는 새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다. 재발이 잦은 질환의 특성상 환자의 삶의 질 증진과 증상 개선을 위해 신규 치료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행인 점은 최근 국내에서 3세대 약물이 점차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뇌전증 1세대 치료제로는 ▲비가바트린 ▲클로바잠 ▲에토숙시미드 ▲밸프로에이트 ▲카바마제핀 ▲페노바비탈 ▲페니토인 등이 있다.
 
2세대에는 ▲라모트리진 ▲레비티라세탐 ▲가바펜틴 ▲옥스카바제핀 ▲조니사미드 ▲토피라메이트 ▲비가바트린 등이 보고된다.
 
최근에서야 등장한 3세대에는 ▲브리바라세탐 ▲에스리카바제핀 ▲에조가빈 ▲ 라코사미드 ▲페람파넬 ▲프레가발린 ▲루피나미드 ▲세노바메이트 등이 개발됐다.
 
의사들은 뇌전증 환자가 `오랜 기간 약물을 복용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뇌전증 환자들은 환자마다 각기 다른 상태에 맞춰 적절한 약제와 용량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약물 복용에 어려움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뇌전증에서 다양한 기전, 계열, 새 치료제가 끊임없이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1세대는 효과가 따르는 대신 부작용이 심했다. 이후 부작용을 현저히 개선한 2세대가 등장했고, 더 나아가 약물 난치성 환자를 타깃으로 한 3세대가 개발됐다.
 
3세대 약물 중 유씨비제약의 '빔팻'으로 대표되는 라코사미드는 1, 2차 치료제로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국산 신약으로 역시 약물 난치성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유씨비제약은 국내에 '브리비액트(브리바라세탐)'의 출시도 준비중이다. 브리바라세탐은 항경련 작용에 관여하는 뇌의 시냅스 소포 당단백질 2A(SV2A)에 대한 고도의 선택적 친화성을 나타낸다. 의사들이 바라던 새로운 3세대 계열이다.
 
브리바라세탐은 기존 뇌전증 치료제와 달리 용량 적정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첫 투여부터 정해진 치료용량을 투여할 수 있다. 게다가 브리바라세탐은 임상에서 최대 5가지 약물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도 효과를 나타내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S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전증은 최초에 단일용법으로 시작하며,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다양한 약물을 복합적으로 처방한다"며 "난치 약물성 환자는 앞서 사용했던 약과 다른 기전의 치료제가 요구되는데, 환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새로운 약물을 적시에 사용하기에는 국내 도입과 급여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3세대 약물이 거듭 출시돼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도 적극적인 치료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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