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라던 대전 성세병원‥실제 방역 미흡 논란

간호사 1차 양성 판정 후 조치 미흡 제기‥대전시 방역대책에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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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간호사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됐다던 대전 성세병원이, 환자 격리 조치 등에서 미흡함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재활치료전문병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중증암환자들이 주로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전시와 병원이 양성 판정 직전까지 간호사와 접촉했던 퇴원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안내 및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았고, '코호트 격리' 조치 후에도 격리된 입원 환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대전 성세병원(네이버 지도 로드뷰)

지난 26일 0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성세병원이 코호트 격리, 즉 병원을 통째로 폐쇄하는 집단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는 발표가 나왔다.

대전시는 26일 브리핑에서 "어젯밤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고, 함께 격리된 의료진이 3시간마다 환자 상태를 점검하며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로써 해당 병원에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 23명과 의료진 16명 등 총 39명이 격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병원이 시로부터 코호트 격리 조치를 당한 것은 이 병원에서 일하던 40대 여성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간호사 A씨는 지난 24일 야간근무를 서고 퇴근하던 중 발열 증세를 느껴 선별진료소에서 1차 가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A씨가 이후 진행된 2차 검사에서는 콧속을 깊숙이 찌르거나 또 가래를 뱉어서 하는 검사 모두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단 1차와 2차 중 하나라도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전시는, 26일 0시를 기해 대전 성세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가 의심 환자가 되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인 25일 오후까지 병원에서 근무 했음에도, 격리되기 전인 26일 0시 이전에 병원을 퇴원한 환자들 중 A씨와 접촉한 환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대전시가 적절한 절차 없이 '코호트 격리'가 당장 시행되는 것처럼 발표해, 병원 내부에서 혼란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 출입을 통째로 막는 조치다. 입원 환자 등은 외출이 금지되고, 병원 출입은 인가받은 관계자만 가능하며, 경찰력이 동원돼 외부인 출입은 전면 통제된다. 시에서는 '코호트 격리'라고 발표했지만, 실은 적절한 절차에 따른 실질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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