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판데믹' 눈앞…선제적 대응 촉구

세계보건기구 전염병 위험도 6단계 중 최고등급
의협, 세계적 대유행 즉 '판데믹'의 전조 증상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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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000여 명이 넘어섰으며, 지난 28일 하루에만 57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제는 '감염병 대유행'의 시기에 봉착했다.

나아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유행 양상을 보이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판데믹' 단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보건당국과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연결 고리를 제대로 찾기 힘든 지역사회 전파 경로가 현재로서는 최대 관심사이다. 이젠 각 나라별로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는 기로에 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타 지역 유행 상황과 전파 상황을 면밀히 보면서 개별 발생 사안을 분석해 향후 시나리오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보건당국이 코로나19가 대유행의 상황에 봉착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등급에 대비하겠다는 것을 말한다.

감염병 대유행 즉 일명 '판데믹'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된다.

구체적으로 WHO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전염병 경보단계를 1단계에서 6단계까지 나누는데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에 해당하는 것.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2009년 6월 신종플루 사태 당시 판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대만, 한국 등 동아시아뿐만이 아니라 호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도 감염병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보고 대처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국회에서도 판데믹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무소속 신용현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가중되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등급으로 격상시켰고, 국제사회 내 ‘코리아포비아’가 번지고 있다”며 “WHO 등에서도 '판데믹'을 대비해야 한다고 한 만큼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계에서도 체계적인 대비를 주문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 "최근 이탈리아에서의 급격한 환자 발생, 또, 미국에서도 역학적 연결고리를 밝히기 어려운 감염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우려했던 세계적 대유행 즉 '판데믹'의 전조 증상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심각하고 되돌릴 수 없는 위협의 가능성이 있다면 설령 그것이 과학적으로 확실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사전예방의 원칙'에 따른 모든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정치·경제적 충격을 각오하더라도 일시적으로 우리 사회를 잠시동안 멈추는 극단적인 조치를 포함하여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따져,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병이 세상에 알려진지 두 달이 지나면서 이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어떤 바이러스보다도 영민한 바이러스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는 상황.

의협은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파를 시킬 수 있다는 여러 근거들이 보고되었고 발병 초기부터 바이러스 수치가 급격히 높아진다는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기도 가운데에서도 코에서 많은 바이러스가 확인되었는데 이런 모든 사실을 통해, 이 바이러스는 증상을 통해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이미 감염이 된 사람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상대하기 어려운 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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