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속 타는 제약업계…영업활동 재개 언제쯤?

일부 기업 '최소한의 활동' 개시…대부분 '현상황 유지' 속 추이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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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일선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사실상 멈춘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금씩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제약업계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영업사원의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직원 보호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왔고, 일선 병·의원에서도 영업사원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사실상 영업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영업사원들의 병원 방문이 중단되면서 매출 하락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여파가 하루빨리 잦아들기를 바라왔다.
 
이 같은 상황에 일부 제약사들이 다시 영업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아직까지는 최소한의 수준에서 유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부 제약사 영업 재개·지속…상황 따라 '유연하게' 대처
 
일례로 동아에스티의 경우 지난주부터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영업사원들이 병원 인근에 대기하면서 고객 면담을 진행하는 등 소극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향후 코로나19 이슈가 정상화됐을 때를 대비해 거래처의 현황파악과 대응방안 마련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동제약과 JW중외제약도 지난주부터 자율적 재택근무로 변경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애초에 영업사원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고 처음부터 상황에 맞게 거래처를 방문하도록 한 제약사도 있다.
 
동국제약은 재택근무가 길어질 경우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정상화됐을 때 다시 방문을 시작하게 되면 영업사원의 활동력이 약화될 수 있고, 거래처에서도 영업사원이 한동안 활동하지 않다가 갑자기 나타나면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개인 위생을 강화하고 유연하게 방문하도록 했다는 것.
 
실제로 재택근무를 실시했을 때보다 유연한 정상근무가 실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전년 대비로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국제약 외에도 한독 등이 이 같은 '유연한 정상근무'를 통해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 재택근무…일부 기업 유지여부 재결정해야
 
일부 제약사들이 영업활동을 재개하거나 애초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국내사는 물론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들도 여전히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애초에 예정했던 재택근무 기간이 종료돼 이를 이어갈지 다시 결정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기한을 이달 말일까지로 계획했고, 이에 따라 이를 연장할지 다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동화약품도 지난 27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우선 한 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오늘(30일) 코로나19에 따른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녹십자, 보령제약, 삼진제약 등 대다수 제약사들은 별다른 지시가 있을 때까지 현 상황을 유지할 계획이다.
 
단,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제약사들도 비대면 영업활동을 강화, 온라인 기반 학술자료를 제공하거나 전화 또는 이메일 등을 활용해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자사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대체로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고,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 얀센 등은 이번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이후로는 상황에 따라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화이자와 사노피, 로슈, 노바티스 등은 회의를 통해 재택근무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암젠과 바이엘은 아직까지 재택근무를 종료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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