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의정부성모병원 폐쇄에 발길 끊긴 주변 약국가

문전약국들 일부 처방업무 외 개점휴업… 확진자 방문 약국부터 조기퇴근 안내문까지
1일까지 19명으로 확진자 늘어… 병원 2,500명 감염 전수조사 결과에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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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폐쇄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주변 약국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병원 내 집단 감염이 나타난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남아있어 약국들도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30일 80대 여성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31일 간호사와 간병인 등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받으며 1일 오전 전면 폐쇄됐다.
 
이후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늘어나며 1일까지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13명이 내과 병동인 본관 8층 병동과 관련한 확진자로 나타나 병원 내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진, 직원, 입원환자 등 2,500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1일 메디파나뉴스가 찾은 의정부성모병원은 확진자 발생에 따른 병원 폐쇄로 외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병원 출입문들은 폐쇄 조치됐고 병원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환자들은 폐쇄 소식을 모르고 병원을 찾았다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병원 앞 약국가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은 병원에서 나온 직원들 뿐이었다. 주변의 카페나 의료기 판매점 등은 문을 닫았다.
 


 
병원 앞의 약국 10곳은 모두 문은 열었지만 병원 폐쇄로 업무가 크게 줄었다.
 
병원이 폐쇄돼 처방전 유입이 끊어진 상태에서 일부 장기처방 환자들에 대한 전화 처방에 따른 조제와 병원 폐쇄에 따른 조제 문의에 응대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장기처방 환자의 조제가 많지 않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 문전약국의 A약사는 "병원 폐쇄에 따른 전화 문의가 많았고 일부 처방에 대한 조제가 이뤄졌지만 하루 동안 11건에 불과했다"며 "마스크 판매도 일부 있었지만 사실상 업무가 멈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병원에서 6일부터 정상적으로 업무를 한다고 알려왔는데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될 지 몰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약국 업무가 줄면서 일단 약국에서도 근무자들의 절반 정도만 출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공적 마스크 판매 역시 평소보다 줄었다. 병원의 확진자 발생과 폐쇄 소식에 마스크 판매도 줄면서 재고도 많이 남았다는 설명이다.
 
개점휴업 상태이다 보니 미리 문을 닫은 약국도 눈에 띄었다.
 
이 약국은 '조기퇴근 합니다. 마스크 신청하신 분들은 내일 수령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감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약국도 있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병원 직원의 동선에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찾았던 B약국이 포함되면서 지난달 31일 방역조치와 함께 약국 문을 일시적으로 닫기도 했다.
 
이 약국 관계자는 "병원 직원 동선에 약국이 포함되면서 방역과 6시간 정도 문을 닫았다"며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방역 이후 하루 문을 닫는 것으로 끝내고 정상 근무 중이다. 약국 내부를 계속해서 소독하면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병원 내에서 의료진, 직원, 환자 등 2,50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니 확진자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직접적으로 약국에 영향이 있었다 보니 더 확산되지 않고 잘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오는 3일까지 폐쇄하고 전수검사와 방역 작업을 마무리 해 오는 6일 정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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