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단골공약? 신도시 중심 여야 없는 "대형병원 유치전쟁"

신도시 많은 경기지역 병원 유치 공약↑‥복지위 출신 50%, 주요공약에 병원유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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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신은진 기자] 지역주민의 의료접근성 획기적 개선부터 지역사회 고용효과 창출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총선 단골공약으로 언급되는 대형병원 유치 공약이 21대 총선에서도 대거 등장했다.
 
6일 메디파나뉴스가 제21대 총선 지역구 출마자 공약을 집계, 분석한 결과 이번 총선에서도 대형병원 유치 공약이 다수 등장했으며, 특히 신도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여야 구분없는 대형병원 유치 공약 전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산신도시가 이미 들어선데다 3기 신도시 지역인 왕숙지구가 포함된 남양주시가 대표적이다.
 
먼저, 남양주갑 지역의 경우, 현역의원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장수 미래통합당 후보 모두 종합병원 유치를 주요 공약에 포함시켰다.
 
▲(왼쪽부터)조응천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장수 미래통합당 후보
 
조 후보는 인구가 100만명에 달하는 남양주에 경기동북부 거점병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으며, 심장수 후보는 평내·호평·화도읍·수동이 남양주시의 최소 의료체계 지역이 되어야 한다며 현대아산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걸었다.
 
주요 격전지로 분류된 남양주병에서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형종합병원 설립을, 주광덕 미래통합당 후보는 대학병원 유치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왼쪽부터)윤후덕 더불어민주당 후보, 신보라 미래통합당 후보
 
운정신도시가 있는 경기 파주시갑에서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미래통합당 신보라 후보 모두 대형종합병원 유치를 공약에 포함시켰다.
 
차이가 있다면 윤 후보는 종합병원 추진과 24시간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유치를, 신 후보는 소아응급실이 있는 대형종합병원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역시 3기 신도시 지역이 포함된 고양시갑에서도 대형병원 유치공약이 제시됐다.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형병원 유치를 통한 주민복지 실현을,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는 경기도립병원 유치를 주요공약으로 발표했다.
 
사정을 잘 아는 현역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도 다수가 주요공약으로 대형병원유치를 내세웠다.
 
보건복지위원 22명 중 21대 총선 출마자는 총 15명인데 이 중 7명의 주요공약에 병원 유치가 포함됐다. 다만, 지역을 고려한 특성화 병원 유치 공약으로 시선을 끄는 경우가 많았다.
 
충남 아산시갑에서 출마하는 3선 의원이자 20대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이명수 의원<사진>은 국립경찰병원 또는 종합병원이 아산에 설립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활병원 유치가 결정되어있긴 하나 충분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데 한계가 있어, 경찰타운이 아산에 형성되어 있는 점을 고려해 종합병원유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병에 출마하는 남인순 의원은 위례신도시 대형병원 유치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울시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하남시로 구성된 신도시임에도 아직까지 대형병원이 없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남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트램역세권 복합기능 도입 및 지역주민에게 의료편의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용지 복합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단원구갑에서 출마하는 김명연 의원은 국회에 뇌혈관·심장 전문병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안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환 분석결과 만성질환을 제외하면 뇌혈관 및 심장 관련 질환이 가장 많았다며, 8년의 보건복지위원 경험을 살려 조속히 뇌혈관·심장계통 전문병원을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도봉구갑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인재근 의원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내에 대형병원 및 바이오단지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서울 강동갑 출마를 결정한 진선미 의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유치를 통한 응급의료서비스 강화와 강동실버케어센터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비례의원에서 경기 용인병 지역구의원으로 국회입성에 도전하는 정춘숙 의원은 수지구 내 응급의료체계 구축 차원의 공공병원 설립과 공공어린이병원 유치, 중증아토피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보건의료분야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용인시에는 공공병원이 갖춰지지 않아 용인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경기도의료원 수원·파주·안성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에 이송되고, 응급실을 갖춘 의료기관이 없어 응급상황 발생 하면 분당서울대병원까지 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왼쪽부터)신상진 미래통합당 후보, 김미희 민중당 후보
 
의약사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 성남중원에서 출마하는 신상진 의원은 요양병원 건립을 약속했다.
 
신 의원은 리조트형 공공치매노인전문 요양병원을 설립해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복지위 소속은 아니지만 성남중원에서 출마하는 민중당 소속의 약사출신 김미희 의원의 경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공공병원 확충, 공공병원 내 성분명 처방 의무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공개했다.
 
목포에서 출마하는 윤소하 의원의 경우 목포의대·대학병원 설립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윤 의원은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서 목포대 의대를 만들 필요가 있으며, 목대 의대 신설 및 대학병원 설립은 보건사회연구원 용역보고서를 통해 경제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병원유치 공약은 아니지만 서울 성북구을에서 출마하는 기동민 의원은 노인헬스케어센터 건립추진과 서울 바이오혁신 커뮤니티센터 종암동 유치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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