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만` 사회적 거리두기 재시작…유흥·주식·선거 `정반대`

제도 비관적 국민청원 잇따라…주식 시장은 긴장감 해소로 연일 상승세
코로나19 관련 민원도 줄어들어…총선 후보자 막판 선거운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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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가 2차 ‘사회적 거리두기’를 결정하며 막바지 위기관리에 나섰지만, 사회 곳곳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움직임이 확인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2차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비관론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헬스클럽 관장협회장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이날 청원을 통해 “점심시간 식당가, 저녁시간 유흥가를 가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지 아느냐”며 “일부 업종만을 대상으로 2차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또 다른 청원인도 “국내 놀이공원에서는 반값할인 등을 하면서 모객을 벌이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폐쇄시키지 않고 이를 방치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식 시장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6일에는 3.85%로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해 느슨해진 경계 끈은 ‘보건복지부 공개제안’ 현황에서도 비춰볼 수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19와 관련된 공개제안 건수는 하루 10건 이상이었지만, 지난 2일부터는 수일간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2건에 그치기도 했다.

 

오는 15일 총선까지 10일이 채 남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많은 후보가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장갑을 끼고 주먹을 맞부딪히는 방식으로 행인들과 인사하기도 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총선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자들에게 ‘주먹 악수’ 대신 ‘눈인사 유세’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비교적 선거운동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눈인사와 2m 거리두기가 지켜지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한 정부에서도 이같은 한계를 인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련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봄볕이 한창인 주말에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많은 시민들께서 외출했다”며 “야외는 실내보다 전파위험이 현저히 낮지만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우려할만큼 인파가 밀집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2차 사회적 거리두기는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주간 연장·진행된다. 코로나19 해외 유입과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지속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클럽·유흥주점)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운영 제한 조치가 연장됐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1~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 준수사항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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