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효과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인내가 더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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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봄꽃놀이가 한창일 시기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됐다. 이미 2주 동안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사람들의 피로감이 또다시 누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만 정부는 이전과 달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면서 일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를 50명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역량을 고려할 때 하루 평균 50명 이하로 확진 환자 발생이 감소한다면 큰 부담 없이 중증 환자를 아우른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유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신규확진자 수가 매일 100~150명씩 발생하던 상황이었기에 정부의 목표는 과도한 목표치가 설정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이 목표 달성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의심만 더 생겼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6일 코로나19 신규환자가 50명 이하로 줄어든 것이었다. 약 한달 반만에 줄어든 일일 확진자 수였다. 오늘(9일)은 신규 확진자 수가 39명을 기록하면서 50명 이하로 신규확진자 발생 목표는 나흘째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잠복기간은 평균 14일로 알려져있기에 이는 1차로 시행됐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 역시 국민들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앞으로의 조치들을 판단하기에는 염려가 적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지난 2주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부터 매일 두번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정부의 브리핑에서는 '국민의 피로감을 이해하지만 개인위생일 철저히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달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이는 코로나19의 예방에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두가 한계이지만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보다 정신적·육체적인 한계에 다다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현재 수준의 방역을 유지하는 것은 '사람을 갈아 넣는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지키고 나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검증된 방법을 따를 필요가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기꺼이 따라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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