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한국병원 노하우 배우자" 해외의료진 `러시`

화상회의와 웹 세미나 형식의 웨비나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책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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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지난해 말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권에 퍼졌다가 현재는 유럽과 미국 대륙에 무섭게 퍼지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숫자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한때 2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지만, 의료진의 노력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로 9일 현재 1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

미국은 하루에만 약 3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유럽 전역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빠른 진단검사와 각종 조치를 해외에서 배우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해외 의료진은 국내 대형병원에 요청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국내의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먼저 최근 미국의 유타 대학병원은 인하대병원에 코로나19 관련 방역과 치료에 대한 의료 자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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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하대병원 지난 7일 김영모 의료원장 주재로 원내 감염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과 미국 현지 의료진들이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유타대병원 관계자들은 화상회의에서 ▲진단법 ▲장비 수급 방안 ▲혈장 치료법 ▲격리 외래 운영방안 ▲감염 우려 속 수술 시스템 등 기초적인 부분부터 심층적인 영역까지 다양한 질문을 쏟아 냈고 답했다.

이에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은 "우리 병원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응원과 관심이 이어져 큰 힘을 얻고 있다"며 "특히 해외에서 관심을 주시는 만큼 열려 있는 자세로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염병 사태 초창기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해 주목을 받았던 명지병원도 대응 상황을 해외 의료진에 공유했다.

명지병원 김진구 원장은 지난 3월 31일, 전 세계 정형외과 의사 700여 명이 참가하는 웹세미나에 연자로 나서 한국의 코로나19 상황과 명지병원의 대응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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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특히 명지병원 코로나19 대응의 총 본산으로 한 건물 전체를 지정, 운영하는 '거북선' 구조를 소개하며, 이 선제적 시스템으로 코로나19 원내 감염을 막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명지병원은 지난 3월 25일과 26일 UN의 요청으로 전 세계 재난 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 등 161개 1,359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실시간 웹 세미나를 2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나아가 국립암센터는 지난 26일, 국제 암 연맹이 주관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방안' 주제의 화상회의에 참가해 암환자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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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최영주 국립암센터 감염관리실장은 응급·외래 선별진료소 설치, 중환자실 내 음압격리실 신규 설치, 선별데스크 운영 등 국립암센터의 조치 사항과 한국의 코로나19 현황 및 방역체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공공병원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의 역할을 하는 서울의료원의 경우, 세계보건기구(이하 WHO) 자문위원단이 직접 방문한 바 있으며, 화상회의를 통해 경험 공유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서울의료원을 찾은 WHO 자문위원단은 입원병동 전체를 코로나19 전담 치료시설로 바꾼 본관 병동을 확인했고 본관과 분리된 국가지정 격리병동을 찾아 시설 및 시스템에 대한 관리와 축적된 환자 진료 데이터 등을 확인했다.

또한 3월 25일에는 카자흐스탄 보건당국과 긴급 화상회의를 요청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보건 정책, 진료 및 치료법, 치료제 활용, 한국의 격리시설 운용 등에 대해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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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인 코로나19를 맞이해 화상회의 병원 대 병원 차원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추진됐다.

 


지난 9일 저녁 7시부터 약 한 시간 반 동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세계 각국의 보건 관계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웹 세미나, 일명 웨비나를 열었다.

여기에는 박경우 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하며 김동현 한림대학교 교수, 최평균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이혁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창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수 등 권위 있는 의료 전문가가 참여해 감염병에 대한 역학분석, 감염병 진단 분석 체계 및 노하우, 치료 임상 경험, 환자 및 직원관리 사례 등을 전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인들이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 공조차원에서 이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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