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보젠 '사포디필SR' 특허소송 2심, '범위 감축'에 발목

출원 당시 거절이유 극복 위해 '의식적으로 제외'…26개사 특허리스크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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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젠코리아 '사포디필SR'(성분명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의 특허에 도전한 제약사들이 최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2심에서도 승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특허법원은 지난달 20일 26개 제약사가 사포디필SR의 '방출 제어형 사포그릴레이트 염산염 함유 다층 정제' 특허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원고인 알보젠코리아의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에서 승소한 제약사는 국제약품과 신일제약, 제일약품, 한국글로벌제약, 휴온스, 구주제약, 테라젠이텍스, 대한뉴팜, 초당약품공업, 동국제약, 이니스트바이오제약, 한국파비스제약, 한국파마, 일양약품, 안국약품, 오스틴제약, 중헌제약, 일화, 마더스제약, 콜마파마, 한국피엠지제약, 크리스탈생명과학, 현대약품, 이든파마, 한미약품, 우리들제약 등 총 26개사다.
 
특허법원이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특허 도전 제약사들은 알보젠코리아가 특허 출원 당시 범위를 제한한 부분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특허법원에 따르면 알보젠코리아는 특허청 심사관으로부터 거절이유를 통지받았고, 이에 거절이유를 극복하고 특허를 받기 위해 '심사관의 견해에 승복한다'는 취지의 의견서와 함께 보정서를 제출했다. 특허청 심사관이 상세한 설명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인정한 성분으로 특허 청구항을 한정했던 것.
 
이에 특허법원은 감축으로 인해 제외된 부분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정된 발명의 보호범위로부터 의식적으로 제외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고, 결국 특허에 도전한 제약사들의 확인대상발명은 특허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다시 말해 후발주자들은 알보젠코리아가 특허출원 당시 특허범위에서 제외한 부분을 공략해 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었던 것이다.
 
특허법원의 이번 판단에 따라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 서방형 제제들의 특허 침해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여기에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은 품목들의 독점기간이 지난 2일로 마무리돼 제네릭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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