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N95 마스크 재사용?…"감염우려"vs"지침일뿐"

"수량 있음에도, 재사용 지시" vs "해외 논문 근거 소독, 재사용 사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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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국가중앙병원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N95 마스크'과 관련해 재사용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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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노조 측에서 "마스크 재고는 충분한데 이런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자, 병원 측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지침이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10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이하 의료연대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신청하기만 하면 다 지급한다는 마스크를 도대체 왜 재사용하면서, 감염 위험을 높이려하는지 의문이다"며 "병원은 N95 재사용 지침을 당장 철회하고 의료진들을 감염위험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4월 3일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는 N95 마스크 재사용에 관한 지침을 공지했다.

지침에 의하면 'N95 마스크'를 재사용하기 위해 사용한 마스크는 회수할 것이니 마스크에 부서명과 이름을 매직으로 기록하고 오염 물품통에 수집한다.

하지만 개인보호구 종류 및 용도와 함께 재사용 가능 여부를 명시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의료기관 감염예방·관리 지침'에 따르면 N95 마스크는 재사용이 언급되어있지 않다. 즉, N95마스크는 일회용이 원칙이라는 것.

이에 노조 측에서 "N95 마스크 재사용 안전성 확인을 해달라"고 문의하자 병원 측에서는 실험실 환경에서 검증한 해외 문헌 1개 밖에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의료연대본부는 "소독 후 재사용 시 안전성은 소독 및 사용 환경에 따라 상이하다. 따라서 서울대병원에서 직접 소독해 재사용 시 안전성을 실험한 자료가 아니라면 의료진의 안전을 담보해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병원은 안일한 태도로 의료진의 안전을 심각한 위험에 몰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 물자관리팀에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는 N95마스크의 물량은 충분히 확보해놓은 상태이며 병원에서 신청하는 만큼 지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치로 인해 "서울대병원은 의료진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밀어 넣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주장에 병원 측은 "미국 마스크 수출 금지로 수량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한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미국 3M 마스크 수출 금지로 물량 확보가 어렵다. 일단 국내 생산품 받았지만 '밀착도 검사 시 공기누출률 8% 이하'라는 규격 맞지 않아, 업체와 미팅을 통해 보완점을 찾기로 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의 재사용 지침은 혹시나 모를 사태 대비한 것으로 FDA 승인받은 프로토콜의 해외 연구 논문 근거로 소독하는 것으로 아직까지 재사용 사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3월 6일에도 노조 측에서는 "병원이 의료노동자들에게 보호구를 재사용 할 것을 지시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병원 측은 "그런 지시를 한 바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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