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분위기 바뀐 원격의료…대응이 가장 큰 숙제"

[인터뷰]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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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내과, 하나 되는 내과. 국민과 회원이 하나되는 강한 내과'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신임회장<사진>의 향후 의사회 운영 슬로건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회장 인준이 서면으로 진행돼 회원들에게 이를 널리 알리지 못했지만, 오는 10일 예정된 춘계학술대회에서 고문단과 회원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회무에 매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외부상황이 녹록지 않다. 신종감염병 사태 때문에 한시적으로 전화상담과 대리처방이 허용되면서 그동안 의료계가 반대해오던 원격의료의 포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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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메디파나뉴스는 최근 임기를 시작한 박 회장을 만나 원격의료를 저지하려는 방안과 향후 의사회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 회장은 "감염병 사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개원내과의사회장에 취임하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향후 문제는 포스트 코로나 정국인데 전화상담 등으로 비대면 진료가 진행되면서 원격의료가 화두로 떠올랐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의료계의 설득이 힘을 얻어 원격의료 시도가 번번히 무산되었지만, 비대면 서비스로 전화상담 등이 활성화되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만약 원격의료가 활성화된다면 내과 개원가의 타격이 클 것이다"며 "내과의사회 차원에서 TF를 구성해 집중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원격의료는 2010년대 초만 해도 추진 기미가 보이면 전국의사총파업이 실시될 정도로 의사단체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병원계 내에서도 그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대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특히 올해 초 뜻하지 않은 신종감염병 사태로 한시적 전화상담과 대리처방을 허용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형병원들은 물론, 한의계도 환자진료에 전화상담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전화 의료 서비스 이용 건수는 10만 건이 넘어섰다.
 
박 회장은 "원격의료를 정부와 국회가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는가에 따라 대응방법이 달라질 것이다. 원격의료뿐만이 아니라 비대면 진료 전체를 범주로 보고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원격의료 논의가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다수의 자영업자가 경영위기를 겪고 병·의원들도 줄도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
 
특히 내과 의원의 경우, 만성질환환자는 정기적으로 내원을 하고 있지만, 검진환자들이 발길을 끊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일반 내과의원의 내원 환자는 최소 20%,가 줄었고 검진을 주축으로 하는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최소 40%가 감소했다.
 
이렇듯 내과 의원들이 절체절명 위기에 빠져버린 상황에서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이를 타파할 방법을 마련해야 하게 됐다.
 
박 회장은 "내과의원 살리기가 임기 동안 가장 주력할 부분으로 의료전달체계 개선이 필요한데 내과의사회가 이를 주도적으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취임한 김선민 심평원장이 보장성 강화와 더불어 심사체계 개편을 언급했다. 내과의원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고 전했다.
 
심사체계 개편은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로 논의는 중단된 상태이다. 하지만 언제든 재추진될 수 있기에 내과의사회가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 개원내과의사회는 심사체계 개편 저지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에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과 의원이 역량을 키워야할 분야를 검진이라고 보고 이 시장에 다수의 내과의원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박 회장은 "국가검진은 향후 내과의사회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해 이번 집행부에 대한검진의사회 곽경근 이사를 총무이사로 모셨다"며 "향후 내과의사들이 검진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학술대회, 검진위원회를 통해서 교육을 확대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 정국이 의료계를 강타해서 힘든 상황으로 의료진들이 지쳐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과의사회가 새로운 집행부를 꾸렸으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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