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6년제 결실, 약학교육 혁신위한 최적의 시기 맞았다"

[인터뷰] 손동환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부담 크지만 사명감 느껴" 포부 밝혀… "제약바이오산업 이끌 인재 육성, 지적 융통성 부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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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약학교육 혁신을 위한 변화의 시기가 찾아왔다.
 
오는 2022년부터 약학대학이 통합 6년제로 전환되고 약학대학 평가 인증제가 국회를 통과하는 등 약학교육을 둘러싼 제도와 환경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약학계에서는 오랜 기간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왔던 부분들이 현실화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변화를 위해 준비해야 할 부분도 산적해 있어 부담도 크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손동환 이사장<사진>의 어깨도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6기 집행부 출범과 함께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힘을 쏟고 있는 손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명을 느끼게 된다"는 말로 그동안의 부담을 표현했다.
 
손 이사장은 "2010년 제1기 약교협 출범부터 10년간 계속해서 추진했던 사업들이 번번히 막혔고 이제 때가 맞아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며 "부담은 되지만 사명도 느낀다. 집행부 2년 동안 많은 것을 이룰 수는 없겠지만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손 이사장은 통합 6년제라는 약학교육의 커다란 변화를 앞두고 약학교육 혁신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올 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과 통합 6년제를 통해 보여 줘야 하는 새로운 약사의 역할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 맞물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 이사장은 "AI 시대를 맞아 사라질 수도 있는 직군 중 하나로 약사가 언급되면서 가만히 있으면 큰일날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법적 테두리가 열려 모든 대학이 통합 6년제로 가는 변화의 시점에 섰고 AI를 극복하고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제약바이오도 뜨기 시작했고 향후 큰 일이 벌어지겠구나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며 "진단시약에 있어서도 K바이오가 신뢰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변화를 해야 하는 시기 약학교육이 어떻게 가야 하는지가 명확해졌다"고 덧붙였다.
 
아직 구체화된 계획은 아니지만 손 이사장은 약학교육 혁신을 통해 K바이오를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 이사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빠른 발전 속도와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지적인 융통성을 부여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최첨단 실습체계를 갖추고 국시 수준을 넘는 첨단이론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쉽지는 않겠지만 최첨단 연구능력과 융합을 통해 우리 학생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학교에서는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확산해서 제약바이오 인재를 양성해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 이사장은 "약대의 특징은 임상형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인데 AI를 넘어서려면 약학을 디지털화하는 방법밖에 없다. 실제 AI를 배우고 적용하면서 넘어설 길을 찾아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변화를 위한 교과과정의 변화도 필요하다.
 
손 이사장은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패러다임을 반영해 연구개발과 임상의 두 축을 교육 과정에 녹이는 작업이 한창이라는 설명이다.
 
손 이사장은 "통합 6년제 전환을 앞두고 표준 교육과정에 대한 소통을 진행 중에 있다"며 "전 37개 약학대학 학장들과 부학장들이 화상회의 등을 통해 교과과정을 세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6년제는 2+4학제와 달리 처음부터 약학과에서 교육을 주도해 가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현재 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면서 이 시대에 필요한 임상약사, 제약바이오 인재,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로 육성할 수 있는 흐름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손 이사장은 "약사국시위원장을 수행했던 사람으로 교육이 약사국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약사국시는 기본 역량을 테스트하는 시험인데 교육은 국시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지식 역량의 극대화를 위해 전공교육은 고도화되고 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악사국시 개선 역시 이번 집행부의 추진 방향 중 하나다. 현장 실무를 반영한 국시 개선도 계획 중이다.
 
손 이사장은 "약사국시는 그동안 미뤄왔던 통합형 문제의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 현장의 실무에서는 파편적 지식보다 종합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며 "지적인 융통성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실무실습을 통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제약산업 관련 실습 교육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아울러 손 이사장은 약교협이 약학대학 평가 인증 법제화에 따라 약학교육평가원이 자리를 잡는데 서포터가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손 이사장은 "악대 평가 인증은 교육의 품질보증을 이뤄가는 부분이라 굉장히 중요하다"며 "약교협은 미래 약학교육의 정책적인 일을 하면서 약평원과 협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역할은 다르겠지만 소통을 하면서 약학발전을 위해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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