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넘어 엔데믹…일상화 대비하는 의료계

일상 속에 함께하는 코로나19, 산업계와 연계하는 병원계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넘어 '엔데믹'(Endemic·주기적 발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여기서 엔데믹이란 말라리아, 뎅기열처럼 사라지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을 의미한다.

즉 백신이 나오더라도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일상방역과 바이러스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도 감염병 대응을 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병원들도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1.jpg

◆ 지난 27일 초·중·고 등교 시작…확진자 발생에 촉각

지난 3월, 4월 대구·경북지역으로 유행했던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을 비롯해, 병원, 학교, 종교시설 등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상황.

게다가 지난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맞이하면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을까 의료계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개원의 A원장은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이 나오지 않는 이상, 종결을 선언할 수 없다. 또한, 올가을에 더 큰 감염병이 유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는 방역이 일상속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이전 밖을 돌아다닐 때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그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눈총을 받는다"며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감염병 대책이 '사회적 거리 두기' 라는 단기전에서 '생활방역'이라는 장기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는데 의료계에서는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개원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방역질서 개편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회 최재욱 위원장은 "전국 일선에서 일차 보건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동네의원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 관리와 조기진단을 강화한다면 지역사회 내에 잠재한 코로나19 감염자와 감염위험을 근본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의학계에서는 등교가 일상화 된 만큼 평시 학교에서 학생들의 철저한 개인위생과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이어나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학교 내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 이외에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일정 시간 간격으로 손 세정제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친구 간에도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가급적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몸의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526102259_ljlwrcup.jpg

◆ 병원계, 플랫폼 개발 및 학술대회 비대면 관심 높아져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병원계에서는 '비대면'이 화두이다.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비대면 진료'를 시작으로 파생산업들이 꿈틀 거리고 있는 상황.

정부는 의료계의 반대에 불구하고 지난 26일 강원지역 규제자유특구에서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각각의 병원들도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산업계와 손을 잡고 개발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앞서 명지병원은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인 ITX엠투엠과 공동으로 텔레메디신 및 재택의료, 헬스로봇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으며, 인하대병원도 ㈜헤셀, 한진정보통신㈜과 MOU를 맺고, 비대면 의료서비스 및 데이터 활성화에 나섰다.

아울러 의학계 학술대회도 점차 오프라인에서 웨비나 등 온라인 강의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지난 5월8일 당뇨병학회가 최초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시작한데 이어 5월 24일에는 산부인과초음파학회가 '개원의를 위한 연수강좌'를 비대면 온라인 웹 연수강좌로 전환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 기간 바이오산업의 큰 규모의 행사인 바이오코리아2020도 5월 18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 있다.
 
3.jpg

◆ 의료기관 출입시스템 결합한 솔루션도 나와

신종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요양병원,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보고된 바 있어 대형병원들을 이용하는 내원객들의 이용행태도 변화하고 있다.

무작정 대형병원을 방문해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던 이용방식이 이제는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한 활용이 늘면서 비대면 접촉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작됐던 병원 출입구 발열체크와 방문객 출입관리가 상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5.jpg
현재는 열 감지 체크와 출입관리를 이중으로 하고 있는데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결합한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에이쓰리시큐리티는 "안면인식 열감지 솔루션 '언택(UNTAC IRFOT-100)'은 열 감지 시스템과 AI 안면인식 출입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체온측정과 출입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병원 출입 당시 안경과 마스크를 동시에 착용해도 얼굴을 99% 이상 식별할 수 있으며, 0.5초 이내 빠른 안면 인식률, 체열측정의 정확도를 위해 AI 머신러닝 기술이 도입됐다.

정상 출입자라도 체열범위나 마스크 미착용 등에 따라 선택적으로 출입통제가 가능하며, 미 승인 출입자가 무단으로 출입할 시 경보가 울리고 신원 미확인 출입은 영상을 기록해 추후 판독에 활용할 수도 있다.
 
에이쓰리시큐리티 관계자는 "체온감지가 기존 유사제품과 비교하면 더욱 빠르고 정확하다. 기존 유사제품의 품질 및 오류개선을 위해 수년간 학습된 머신러닝을 적용하여 성능을 극대화했다”라며, “체온 측정의 정밀도는 +/- 0.2도 내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제약바이오기업 무상증자 관심…알테오젠 등 7월 벌써 3곳
  2. 2 21대 복지위, 20대와 비교해보니‥'약사·민주당·초선' 강세
  3. 3 리도멕스 전문약 전환에 '동일성분·함량' 통일조정
  4. 4 공적마스크 작별 앞둔 약사들 '시원섭섭·허탈' 복잡한 심정
  5. 5 한미 '빌다글' 허가 취하…조기 출시 전략 수정
  6. 6 건보재정 1192억, 코로나19 진료·진단 투입…병·의원엔 ‘20조’
  7. 7 헌재 '한의사 초음파 사용 불법' 판결, 의협 "환영"
  8. 8 문 대통령 "마스크 보급에 기여한 약사들 감사"… 감사장 발송
  9. 9 첫 결과 나온 '균주 출처' 분쟁… 소송 본격화 되나
  10. 10 진주의료원 7년만에 부활…'속도' 놓고 노조 vs 의료계 이견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