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5부제 역사속으로, 약국가 "당연한 수순이지만…"

18세 학생 5매 확대, 피로도 증가 전망… "면세 등 약속 필요, 약사들 헌신 잊혀질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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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9일 시행 이후 3달 가까이 시행되던 공적 마스크 5부제 구매 제도가 폐지되는 가운데 약국가에서는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다만 제도 변화 과정에서 18세 이하 어린이의 수요를 감안해 구매 수량을 5개로 확대하면서 약국의 피로도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9일 식약처는 마스크 수급상황 개선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요일별 구매 5부제를 폐지하고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 등의 마스크 구매 수량을 5개로 확대하는 등 공적 마스크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생산량 증가와 수급 상황이 원활해지면서 5부제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학교 개학 등에 따라 학생들의 마스크 수요가 늘어난 것이 배경이다.
 
이에 따라 공적 마스크 제도 종료일을 한 달여 남겨둔 상황에서 남은 기간 변화된 제도에 맞춰 마스크 판매가 이뤄지게 됐다.
 
앞서 가족의 대리구매를 허용하면서 변화를 맞았던 공적 마스크 제도는 5부제 폐지로 결국 1인 3매, 18세 미만 학생의 경우 5매 제한과 중복 구매 확인 제도만 남게 됐다.
 
약국가에서는 5부제 폐지가 당연한 수순이었다며 대리구매 확대와 5부제 폐지로 마스크 구입 불편이 줄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 약사는 "단계적으로 대리구매 제한을 풀고 5부제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제가 되면 제한 없이 편하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어 구매 불편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제도 변화 중 구매 수량을 일부 확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약국의 업무가 가중될 수 있어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학생들의 등교 이후의 안전한 방역을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동의는 하지만 동일하지 않게 18세 미만 학생은 5매, 나머지는 3매로 차등을 두게 되면서 약국에서 발생할 민원 등이 많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18세 미만의 학생들의 경우 소형, 중형 제품을 많이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공급량이 많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약사는 "모두 5매로 확대를 하지 않으면 현재 상황에서 더 복잡하고 약국만 힘들어지는 상황도 만들어질 것"이라며 "18세 미만은 소형, 중형을 많이 찾을텐데 5장을 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약사는 "아이들의 마스크를 대리구매하는 부모님들의 경우 KF80이냐 KF94냐 뿐 아니라 회사이름, 모양 등 요구사항이 더 많다"며 "동일한 구매 수량을 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적 마스크 5부제 폐지라는 큰 변화를 맞게 되면서 약국가에서는 피로도 부분 뿐 아니라 면세 등 약국에 대한 지원 부분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지역약사회 한 임원은 "공적마스크 판매가 공적인 일이니까 참고 하라는 것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팔면 팔수록 세금이 붙는데 면세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포기하는 사람도 나올 것이다. 기본적인 뒷받침을 해주고 공적인 일을 하라고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5부제 해제로 마스크 구매가 자유로워지면서 약국에서는 힘이 빠질 수 있다"며 "마스크를 판매하면서 팔아서 이득을 남겨야겠다고 시작한 일도 아닌데 제도 변화로 전국 약사들의 헌신이 잊혀질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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