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코로나 추세‥"방심하면 2차 유행 앞당겨질 수도"

남미·중동 등 해외 대유행, 수도권 연쇄감염 심화‥"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백신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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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도 브라질 등 남미를 중심으로 대규모 유행이 진행되며, 그간 가을·겨울로 예측됐던 2차 대유행이 여름으로 앞당겨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난 1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가 고대의료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19(COVID-19) 발생 관련 국내외 현황을 분석하며,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가 차원의 백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우주 교수는 수도권에서 소규모 형태의 제2유행파가 시작되고, 브라질, 페루 등 남미 국가 및 인도, 방글라데시 및 중동 국가 등에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다소 느슨해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2~3월 대구 경북 집단발생 이후 진단과 격리, 치료, 접촉자 추적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 확진자를 현저히 줄였으나, 5월 초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전환한 후 집단발생이 증가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를 기록하며 연일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 확진자 1만 1천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는 6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국내 전문가들은 날씨가 무더운 여름에는 코로나19 유행이 다소 잦아들다가, 가을 또는 겨울 쯤 2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인도, 방글라데시, 중동 등 더운 나라의 코로나19 대유행 사례를 통해, 방심하다간 국내 대유행 시기가 앞당겨 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우주 교수는 "방역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위생 관리를 안한다면, 이렇게 방심해 느슨해 진 사이 여름에 제2 대유행이 올 수 있다"며, "계절의 혜택을 받아 괜찮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후 초중고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학생이 학교에서 집단발생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도 다수 발견되고 있다.

또한 해외 유입환자 문제도 안심할 수 있고, 사각지대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우주 교수는 "과학적으로 백신을 접종해 인구집단 60~70%가 코로나19 집단면역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지금처럼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2~3년 동안 크고 작은 유행이 오르락 내리락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백신이 언제 개발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 8개 회사가 올해 말, 내년 초를 목표로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백신 개발 시점을 장담할 수 없고, 개발이 되더라도 전세계 사람들이 공유할 정도의 양이 되기는 어렵기에 해외의 백신 개발만을 바라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스웨덴과 같은 나라는 아예 봉쇄 전략을 사용하지 않고, 느슨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국민들이 감염되고, 회복돼서 집단면역이 생기도록 하는 집단면역 전략을 채택하고 있지만, 이를 안전하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

따라서 김 교수는 "가을, 겨울 혹독한 대유행이 올 것에 대한 대비로 우리나라 나름대로 백신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없이 2~3년을 버티는 것은 인명피해, 의료시스템 붕괴는 물론이고, 경제적 재난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다각도로 백신 개발 및 공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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