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중심 '언택트·스마트' 다변화 양상…"감염병 대응 효과"

비대면 시스템 빅 5병원 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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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비대면'과 '언택트'가 화두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일명 '빅 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이 나서 스마트폰의 앱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뿐만이 아니라 로봇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많은 기술들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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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현재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전국에 소재 50여 개 상급·대형종합병원에서 하나의 환자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레몬헬스케어가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레몬케어 기반의 환자용 앱 서비스는 진료예약 및 안내부터 진료비 결제·실손보험금 청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바일 상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환자용 앱에서는 외래·입원 등 진료 유형에 따라 검사 결과 조회와 같은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해, 병원 내 대면 접촉 및 키오스크 이용에 대한 불안 없이 쾌적한 병원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서울대병원의 경우에는 대한외래에 LG전자에서 만든 자율주행 'LG 클로이 서브봇'을 도입해 혈액 검체·처방약·소모품 운반에 나섰다.

이 로봇은 병원에서 혈액 검체, 처방약, 수액, 진단시약, 소모품 등과 같이 수시로 운반해야 하는 다양한 물품을 배송하는 데 활용될 예정으로 비대면 시대에 어울리는 서비스에 나선다.

뿐만아니라 서울대병원 측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경증 환자 관리를 위해 운영한 문경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첨단정보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효과와 편의성을 확인했다.

웨어러블 장비를 도입해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중인 환자의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심박수, 호흡수 등을 측정했다. 이 활력징후 데이터가 병원정보시스템에 실시간으로 공유되게 했다.

또한 병원정보시스템 내 환자 현황판을 구축해 의료진이 한눈에 모든 환자의 상태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모바일 전자문진 시스템, 환자용 모바일 앱을 신속히 도입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와의 소통을 극대화하며 효율적으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첨단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의 적절한 치료, 조기 지단, 격리 및 치료에 이상적인 비대면 진료의 가능성을 엿봤다. 의료서비스에 IT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한 덕분에 감염병 대응에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서울대병원 김경환 흉부외과 교수는 "서울대병원이 생활치료센터에 도입한 선제적인 첨단 정보 감염병 관리 시스템은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의료와 4차 산업기술의 접목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좋은 교훈을 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챗봇 '세라(SERA)'를 도입해 병원 안내·진료예약 등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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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세라(SERA)'는 Severance(세브란스), Early Response(신속한 답변), AI Chatbot(인공지능 챗봇)이란 단어들의 조합으로 고객의 질문에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하는 세브란스병원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이다.
 
챗봇 ‘세라(SERA)’는 세브란스병원의 안내, 예약, 원무, 외래, 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고객 문의에 대해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답변을 제공하며 다빈도 문의의 경우 버튼 기능을 통해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대화창을 이용한 문의 시, 음절 또는 형태소만 입력해도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다. 답변에는 문의 사항과 관련된 부서에 전화 바로걸기 서비스가 함께 제공돼 채팅이 어려운 고객도 빠르고 쉽게 해당 부서와 전화 연결이 이어진다.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SERA가 주말이나 야간 등 소통채널이 운영되지 못하는 시간에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의 답답함까지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에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병상 배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접촉을 최소화 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은 한국IBM과 함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최근 실제로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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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배정 담당자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처리한 결과를 확인만 하면 돼, 신속하고 정확한 병상 배정이 가능해졌다는 후문이다.

병원측은 병상 배정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실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병상 배정 업무 현장에 여러 차례 적용해 실효성을 검증한 결과, 각 진료과별로 최소 7분에서 최대 20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혁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산부인과 교수)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아직은 전체 병상 배정 업무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고 있지만 점차 확대해,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병상 배정의 투명성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환자 치료 효과와 만족도 모두를 높이는 ‘스마트 병원’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서울시 서남병원은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해 비대면 안심 선별진료소로 재정비해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도 지방의료원 최초 비대면 진료운영 시스템 도입하는 등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정책 추진을 업고 전 병원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병원계 관계자는 "언텍트와 스마트는 향후 대형병원이 관심을 가지는 화두로, 감염의 요소는 최소화하면서 의료뿐만이 아니라 환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향에 산업계와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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